“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 키보이스 박명수 별이 되다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 해변으로 가요~”

‘한국의 비치보이스’ 키보이스의 박명수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살. 키보이스 원년 멤버 김홍탁은 6일 “ 키보이스의 히트곡 ‘해변으로 가요’를 부른 박명수가 5일(현지시각) 미국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1942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0년대 중반 김선·이진 등과 함께 4인조 그룹 ‘바보스’(Babos)를 결성해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1959년 처음 결성된 키보이스는 1969년 고인과 옥성빈, 장영, 조영조, 오정소 등과 함께 키보이스 2기가 결성됐다. 이때 고인은 팀에서 리듬기타를 맡아 음악 활동을 이어 나갔다.

1969년 5월 ‘제1회 플레이보이컵 쟁탈 그룹사운드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키보이스는 1970년 ‘문화공보부 장관배 쟁탈 전국 그룹사운드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해 발표한 ‘해변으로 가요’와 ‘바닷가의 추억이 크게 인기를 끌며 청년층의 록밴드 인기를 견인했다. 원곡은 재일교포 이철이 작사·작곡한 일본의 8인조 그룹 ‘더 아스트로 제트’가 1966년 발표한 ‘해변의 연인’으로 표절 시비 끝에 2007년 법원에서 표절 판결이 났다.

이후 1970년대 후반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과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생활했다. 4년 전터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국 기자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