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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무대’ 합류 김기동 감독, FC서울 2전성기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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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주류 합류와 달라진 위상. 대표팀 감독 후보 사정권 진입…. 기대해볼 만한 노림수는 많다. FC서울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할 것으로 보이는 김기동...

김기동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주류 합류와 달라진 위상. 대표팀 감독 후보 사정권 진입…. 기대해볼 만한 노림수는 많다.

FC서울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할 것으로 보이는 김기동(51) 포항 스틸러스 감독 얘기다.

‘기동 매직’으로 K리그의 대표적인 실력파 지도자로 평가받는 김기동 감독은 FC서울과 계약을 막판 조율 중이다. FC서울 쪽 관계자도 이를 확인했다.

김 감독의 FC서울행은 양 쪽이 이해가 일치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수도 서울의 간판 구단인 FC서울을 맡으면서 전국구로 이름을 알릴 수 있고, 올 시즌 40만 관중 돌파 기록을 세운 FC서울은 세뇰 귀네슈 감독 시절의 ‘축구 붐’ 이래 제2의 전성기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역 시절 영리하고 성실한 미드필더의 대명사로 불렸던 김기동 감독은 적은 자원에도 팀을 늘 상위권으로 올린 지도자로 꼽힌다. 2019년 포항 부임 첫해 K리그1 4위로 팀을 이끌었고, 2020년에는 리그 3위 감독이었지만 강렬한 팀색깔로 감독상을 받았다. 2021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올해 K리그1 2위와 축구협회컵 정상을 차지하는 등 매년 성과를 냈다.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좋은 선수들을 발굴 육성하고, 높은 값에 시장에 내놓는 등 그야말로 기동 매직을 발휘했다.

예산이나 선수단 규모에서 포항을 앞서는 FC서울에서 팀을 잘 이끈다면 김 감독은 A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급부상할 수 있다.

FC서울은 올 시즌 19차례 홈 경기에서 43만29명의 관중을 모아 이 부문 신기록을 세운 명문 구단이다. 다만 최근 몇년간 성적은 발군의 마케팅 노력과 달리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만약 김기동 감독이 부임해 ‘재미있는 축구’로 팬의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다면 관중은 더 가파르게 늘어날 수 있다. 현재 FC서울의 팬 기반과 인기가 과거 귀네슈 감독 시절의 ‘공격축구’에 바탕을 둔 만큼, 김기동 감독이 새바람을 몰아친다면 제2의 도약이 가능하다.

김 감독은 프로축구 최고 대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C서울도 감독에 대한 투자에 인색할 것 같지 않다. 고액 연봉의 감독이 팬을 불러모은다면 남는 장사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감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팬이나 구단이 잘 알고 있다. 몸값이 높은 지도자들이 나올수록 지도자들도 열심히 준비하고, 그런 환경에서 더 좋은 축구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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