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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 투혼’ 차준환, 피겨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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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이 3일 열린 2023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시니어 부문에서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이 발목 부상을 딛...

차준환이 3일 열린 2023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시니어 부문에서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이 발목 부상을 딛고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우승했다.

차준환은 3일 경기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 국가대표 1차 선발전 겸 2023 케이비(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총점 174.25점을 얻고, 쇼트프로그램에서 86.28점을 따내 총점 260.53점으로 서민규, 이재근 등을 꺾고 1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2일 열린 쇼트프로그램과 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 상위 3명에게 주어진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 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함께 받게 됐다. 사대륙 선수권대회는 내년 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차준환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발 발목에 통증을 느껴 지난달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병원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신경 조직 문제가 생겼다는 진단을 내렸다. 5차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회복에 전념한 차준환은 회복이 다 되지 않은 몸을 이끌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불참 시 국가대표 자격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진통제까지 맞아가며 출전한 차준환은 대신 전략을 수정했다. 4회전 점프를 1개만 배치해 난도를 낮췄고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선 첫번째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가뿐하게 성공시킨 데 이어 트리플 악셀, 트리플 러츠, 싱글 오일러, 트리플 살코로 이어지는 연속 기술을 깔끔하게 완성시키는 등 제출한 점프 과제를 모두 수행했다.

장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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