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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DB, 정관장 11연패 악연 끊고 ‘부동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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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등 디비(DB) 선수들이 26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관장과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KBL 제공 원주 디비(DB)가 개막 16경기 만에 모든 구단...

김종규 등 디비(DB) 선수들이 26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관장과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KBL 제공

원주 디비(DB)가 개막 16경기 만에 모든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부동의 1위’ 면모를 뽐냈다. 안양 정관장에 11차례 연속 패배한 악연도 끊어냈다.

디비는 26일 오후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정관장과 경기에서 97-80으로 이겼다. 디비는 14승2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고, 정관장은 9승6패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승리로 디비는 시즌 개막 16경기 만에 전 팀을 최소 한번 이상 꺾게 됐다. 정관장과의 오랜 ‘악연’도 끊어냈다. 앞서 디비는 1라운드에서 모든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지난 시즌 우승팀인 정관장에 유일하게 졌다. 최근 세 시즌에 정관장과 11번 만나 모두 패한 아픔도 털어냈다.

이날 디비에선 디드릭 로슨(15점 8리바운드 6도움), 김종규(14점 3리바운드 2도움), 김영현(12점, 5리바운드), 이용우(12점), 제프 위디(12점), 이선 알바노(11득점 8도움), 강상재(10득점 8리바운드 6도움) 등 무려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디비는 매 쿼터 10점 이상의 우위를 유지하며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다.

디비(DB) 김종규가 26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KBL 제공

반면 정관장에선 외인 선수 오마리 스펠멘이 지난 24일 케이티(KT)와 경기에 이어 이날도 두통으로 결장했고, 2옵션 외인 선수 대릴 먼로도 10득점 5리바운드 3도움에 그치며 주춤했다. 박지훈(16득점 5리바운드 6도움), 정효근(12득점), 김경원(10득점 5리바운드 1도움) 등 국내 선수들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주성 디비 감독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이 전반부터 밀어붙이며 시작을 잘 끊어 줬다. 상대 외국 선수가 한명 뿐이어서 체력 면에서 우리가 우위에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경기력보다 분위기가 많이 떨어졌다.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허용했고 수비 허점도 드러났다”고 말했다.

<26일 전적>

디비 97-80 정관장, 케이티 88-83 삼성, 소노 84-77 에스케이

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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