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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괴전’ 해설위원 김현석, ‘소리없이 강한’ 최원준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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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해결위원 겸 선수. PBA 제공 김현석 해설위원과 올 시즌 돌풍을 몰아치는 최원준의 빅뱅. 결과는 김현석의 완승이었다. 26일 오후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펼쳐진 20...

김현석 해결위원 겸 선수. PBA 제공
김현석 해설위원과 올 시즌 돌풍을 몰아치는 최원준의 빅뱅. 결과는 김현석의 완승이었다.

26일 오후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펼쳐진 2023~2024 피비에이-엘피비에이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64강전 김현석-최원준의 대결은 맹타를 휘두른 김현석의 3-0(15:4 15:8 15:8) 승리로 끝났다. 김현석은 1~3세트 45점을 치면서, 통산 2승의 최원준을 20점으로 묶었다.

이날 둘의 대결은 경기 외적 요소까지 더해져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김현석이 하이런 10점을 치는 등 애버리지 2.143을 기록하며 이변을 일으켰다.

김현석 해설위원은 전날 128강전에서는 유창선을 3-0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2세트에는 하이런 8점 등으로 2이닝 만에 경기를 끝내면서 애버리지 7.500을 기록했고, 1~3세트 평균 2.250을 작성했다.

정확한 해설과 더불어 역회전을 ‘여괴전’으로 발음하는 등 사투리 발성으로 인기를 끈 그가 코트에서 펼치는 수준 높은 경기에 팬들은 놀랐다. 올해 1월 데뷔한 김현석 해설위원은 당시 128강 첫 경기에서 프레데리크 쿠드롱을 3-1로 제치며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직전 대회에서는 32강에 진출했지만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에 막혀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통산 2승의 최원준. PBA 제공
프로 출범 시즌에 우승하고 직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제패로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던 최원준은 일격을 당했다.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최원준은 이번 대회 128강전에서는 모봉오를 3-0으로 제압하고 64강에 진출했다. 애버리지는 1.250이지만, 물 흐르듯 거침없이 경기를 진행하는 모습에서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그는 최근 대회 우승 뒤 “양지에서 음지로,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면서 더 성장했다”고 전한 바 있다. 초기 우승 뒤 슬럼프를 겪었고, ‘반짝스타’라는 주변의 비아냥을 스스로 힘으로 뚫고 부활하면서 강풍을 몰아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날 상대에 말리면서 평소의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현석 해설위원은 평소 “당구는 강하게 쳐야 한다”고 말하지만 이날 강·온 양면을 적절히 배합하면서 대어를 잡았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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