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LG와 150만달러 재계약…구단 최장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내년에도 엘지(LG) 트윈스와 동행하기로 했다.

엘지는 23일 외국인 투수 켈리와 계약금 40만달러, 연봉 80만달러, 인센티브 30만달러 등 총액 150만달러(약 19억4500만원) 조건에 2024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켈리는 엘지와 6시즌을 함께하는 구단 최장수 외국인 투수가 됐다.

켈리는 2019시즌 엘지에 입단해 5시즌 동안 144경기 등판했고 68승38패 평균자책점 3.08 탈삼진 684개를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30경기 178⅔이닝을 소화하며 10승7패 평균자책점 3.83 탈삼진 129개를 기록했다. 켈리는 이번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6⅓이닝 동안 6탈삼진 2실점, 5차전에서도 5이닝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엘지의 우승을 이끌었다. 엘지는 “통산 68승을 달성한 케이시 켈리는 이미 검증된 선수”라며 “지난 시즌 후반기에 다시 본인 모습을 찾은 만큼 24시즌에 더욱 기대된다. 꾸준한 모습으로 우리 팬들의 기대와 사랑에 보답하기를 기대한다”며 재계약 배경을 밝혔다.

켈리는 “내년 시즌 팬들 앞에서 뛸 생각을 하니 벌써 기대된다”며 “다음 시즌도 우리 팀원들과 통합우승으로 팬들께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LG트윈스 팬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장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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