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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태 점검한 우상혁, 가볍게 높이뛰기 결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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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이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15를 가볍게 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이 몸 상태를 점검하...

우상혁이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15를 가볍게 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이 몸 상태를 점검하듯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다.

우상혁(27·용인시청)은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예선 첫 시도에서 2m15를 넘어 결선에 진출했다. 한국의 최진우(18·울산스포츠과학고)는 2m10을 넘은 뒤, 2m15를 세번째 도전 만에 통과해 역시 결승에 올랐다.

12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예선에 17명이 출전했고, 바를 더 높이고 싶어도 2m15를 넘지 못한 선수가 5명이 나오면서 우상혁은 단 한 번만 뛰고 결선에 올랐다.

최진우가 2일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15를 넘어, 우상혁과 함께 본선에 진출했다. 항저우/연합뉴스

우상혁의 강력한 라이벌인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은 첫 시도에 2m19를 넘어, 역시 한번 도약 뒤 결선에 올랐다. 우상혁과 바르심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다.

이번 예선전에는 1m90부터 출발했지만 2m10의 관문이 설정되면서 실력 차가 두드러졌다.

우상혁은 고교생이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왔지만 10위에 그쳤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은메달(2m28)을 따냈다. 우상혁은 2020 도쿄 올림픽(2m35·4위)을 기점으로 급성장했고, 이제 4일 저녁 열리는 결선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이 2일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19를 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우상혁은 경기 뒤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예선은 가볍게 뛰었다. 단 한 번 뛰었지만 느낌이 괜찮았다. 몸 관리 잘해서 4일 결승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현역 최고의 점퍼인 바르심은 이날 2m15를 건너뛰어 2m19에서 첫 시도를 해 사뿐히 바를 넘었다. 바르심은 2010·2014 아시안게임에서 높이뛰기 2연패를 했고, 2018년 대회에는 부상으로 나오지 않았다. 그는 이날 ‘워밍업 같은’ 예선 뒤 우상혁과 반갑게 인사했다.

우상혁이 금메달을 딴다면 한국은 이진택(1998·2002 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정상에 선다.

항저우/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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