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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전 앞둔 손흥민 “다가온 경기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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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월드컵 아시아 예선 싱가포르전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다가온 두 경기만 생각한다.”(손흥민...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월드컵 아시아 예선 싱가포르전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다가온 두 경기만 생각한다.”(손흥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6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한국, 중국, 타이, 싱가포르) 첫 대결 상대로 싱가포르를 만난다.

한국은 피파 랭킹 24위로 싱가포르(155위)에 크게 앞선다. 역대 맞전적도 21승3무2패로 절대 우세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때 마지막으로 싸웠는데, 당시에 7-0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13일 대표팀 첫 소집훈련을 시작하면서, “늘 다음 경기가 어렵다”며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또 최상의 전력을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이 조 1~2위 안에 들어 3차 예선 진출권을 딸 가능성이 크지만 방심은 금물이기 때문이다.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도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결전의 의지를 다졌다. 그는 “현재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하려고 노력한다. 다가온 두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월드컵 여정은 가시밭길을 통과해야 할 때도 있다. 끝까지 갈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이 15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이강인과 오현규, 조규성 등과 패스 게임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주포 손흥민을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골잡이 황희찬(울버햄프턴), ‘클린스만호의 황태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조규성(미트윌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을 앞세워 골망을 노린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헨트) 등 유럽파 미드필더 역시 축구화 끈을 바짝 조였고, 수비의 중핵 김민재(뮌헨)가 ‘방벽’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싱가포르전 전술은 지난달 베트남과의 친선 경기(6-0)를 떠올리면 될 듯하다. 당시 한국은 강력한 압박과 공격축구, 선수간 위치를 수시로 바꾸는 유기적인 플레이, 원터치 패스 등으로 밀집수비로 나선 베트남을 무너뜨렸다.

싱가포르는 자국의 프로팀인 라이언 시티 선수들을 대거 대표팀에 포함시키고 있다. 인천 출신으로 2021년 싱가포르에 귀화한 송의영(30·수라바야)은 가장 경계해야 할 득점원이다. 여의도고를 졸업한 송의영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대구FC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넣은 바 있다.

대표팀은 싱가포르전이 끝나면 19일 중국 선전으로 이동해 21일 중국과 2차전을 벌인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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