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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맨’ 강상재 앞세운 DB 선두 질주…KCC, 4연패 수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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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디비(DB)의 강상재가 14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부산 케이씨씨(KCC)와 경기에서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KBL 제공 원주 디비(DB)가 ‘슈퍼 팀’ 부...

원주 디비(DB)의 강상재가 14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부산 케이씨씨(KCC)와 경기에서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KBL 제공

원주 디비(DB)가 ‘슈퍼 팀’ 부산 케이씨씨(KCC)를 상대로 시즌 2연승을 거뒀다. 주장인 빅맨 강상재의 활약이 돋보였다.

디비는 14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케이씨씨(KCC)와 경기에서 87-85로 이겼다. 디비가 케이씨씨를 누른 건 지난달 29일 홈 개막전 이후 시즌 두 번째다. 강상재(25점 7리바운드 7도움)와 디드릭 로슨(20점 12리바운드 5도움)이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이선 알바노도 17점 9리바운드 7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디비는 9승1패로 선두를 질주했고, 케이씨씨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전반엔 초접전이 펼쳐졌다. 디비와 케이씨씨 중 한쪽이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고 평가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디비의 로슨과 강상재, 알바노가 골고루 점수를 올리면 케이씨씨는 최준용과 알리제 드죤 존슨, 라건아 등을 앞세워 맞받아쳤다. 전반 점수는 44-44.

디비는 후반 들어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최승욱과 강상재, 알바노가 3점슛을 연달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디비는 3쿼터 속공으로 7점을 얻어내는 등 속도감 있는 경기로, 벤치 선수층이 상대적으로 얇은 케이씨씨를 지치게 만들었다. 4쿼터 경기 종료 1분여 전 85-77로 앞선 상황에서 허웅에게 두 차례 3점슛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로슨이 종료 11초를 남기고 상대방 파울을 이끌어낸 뒤 자유투 2개를 모두 꽂아 승리를 매조지었다.

강상재는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케이씨씨가 워낙 빠른 팀이고, 누구 하나 견제하지 않으면 안 될 슈퍼 팀이다 보니, 선수들에게 리바운드를 많이 뺏기지 말고 속공도 최대한 저지하자고 주문했다. 초반에 잘 안 됐는데 앞으로 쉬운 찬스를 상대에 내주는 걸 줄여나가야 겠다”고 말했다.

김주성 디비 감독은 “상대 팀들이 거칠게 나오고, (로슨을 막을) 방법을 찾아 나올수록 우리는 수동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어 어려운 경기가 이어질 거로 예상했다. 중요한 순간에 턴오버도 많이 나왔다. 선수들이 공의 소중함과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알았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14일 전적>

디비 87-85 케이씨씨, 삼성 63-81 정관장

원주/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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