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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마저 사로잡은 한국 LoL…직관 하러 ‘FAKER 점퍼’ 긴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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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팬들이 28일 중국 항저우 이스포츠 센터에서 한국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페이커 이상혁의 유니폼을 입은 중국 팬이 눈에 띈다. 항저우/이준희 기자 한국과 중국의 2022 항...

중국 팬들이 28일 중국 항저우 이스포츠 센터에서 한국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페이커 이상혁의 유니폼을 입은 중국 팬이 눈에 띈다. 항저우/이준희 기자

한국과 중국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준결승이 끝난 28일 중국 항저우 이스포츠 센터. 경기는 끝났지만, 중국 팬들은 길게 줄을 섰다. 저마다 카메라를 들고, 선수들의 얼굴을 담기 위해 애썼다. 그런데 이들이 입고 있는 유니폼이 심상치 않았다. ‘제우스’ ‘케리아’ ‘페이커’ 등 한국 선수들의 닉네임이 박혀있고, 심지어는 한국 선수단 단복도 있었다.

이날 한국은 중국을 2-0으로 완파했다. 하지만 한국 이스포츠 선수들을 좋아하는 중국 팬들은 개의치 않았다. 중국 장쑤성에서 왔다는 쑨웨이위(23)는 “티원 팬이라서 경기를 보러왔다”라며 “특히 제우스(최우제) 선수를 좋아한다”고 했다. 함께 온 친구들은 모두 한국 선수 케리아 류민석의 이름과 사진이 담긴 응원 도구를 들고 있었다. 한국 선수 유니폼을 입은 다른 이들에게 말을 걸면 한국말로 “아 저 한국 사람 아니에요. 중국인이지만 한국 선수를 좋아해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쑨웨이위(오른쪽)와 친구들이 28일 중국 항저우 이스포츠 센터에서 한국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항저우/이준희 기자

한 중국팬이 28일 중국 항저우 이스포츠 센터에서 한국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팬은 한국 선수단 단복에 리그오브레전드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사인까지 받았다. 항저우/이준희 기자

사실 중국 내 한국 이스포츠 인기는 길거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거리에서 “어디서 왔느냐”고 물어보는 젊은 중국인들에게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나는 페이커를 좋아한다”는 답이 종종 돌아온다. 실제 리그오브레전드 대표팀이 입국한 22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은 페이커 이상혁 등을 보기 위해 몰린 중국 팬들로 북적이기도 했다.

중국 팬들마저 사로잡은 한국 대표팀은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리그오브레전드 아시안게임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한국은 29일 결승전에서 대만-베트남의 준결승전 승자와 맞붙는다.

항저우/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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