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Stories:
스포츠

‘펜싱 어벤저스’는 강했다…남자 사브르, 중국 꺾고 3연패

Summary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준결승전에서 한국 김준호가 카자흐스탄 묵하메드알리를 상대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준결승전에서 한국 김준호가 카자흐스탄 묵하메드알리를 상대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펜싱 어벤저스’는 강했다.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 오상욱(대전시청)으로 구성된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중국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45-3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남자 사브르는 아시안게임 3연패라는 대업을 이뤘다. 특히 구본길은 단체전 우승으로 개인 통산 6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 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기록과 타이다. 같은 기록을 세운 선수는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 서정균(승마), 양창훈(양궁), 류서연(볼링) 등 5명이 있었다.

이날 대표팀은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이 경기에 나서 중국을 압도했다. 한국은 오상욱이 1라운드를 4-5로 내줬으나 2라운드에 구본길이 10-8로 곧장 역전한 뒤 단 한 번도 우위를 내주지 않았다. 특히 구본길은 4라운드에서 점수 차이를 20-11까지 크게 벌리는 등 자신의 6번째 금메달을 스스로 쟁취했다.

통산 6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구본길은 경기 뒤 “중국 관중 응원이 오히려 우리가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한 것 같다”라며 “개인전에서 (오)상욱이가 금메달 따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약속을 지켜줘서 고맙다”고 했다. 오상욱과 구본길은 이번 대회 개인전 결승에서 맞붙었고, 오상욱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구본길은 또 “후배들에게 미안하지만 단체전 금메달을 따니까 우리나라 최다 금메달 욕심이 난다”라며 다음 아시안게임 도전도 예고했다. 만약 구본길이 금메달 1개를 추가하면, 7개로 한국 선수 중에 단독 선두가 된다.

구본길이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오상욱이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이번 대회 한국은 펜싱에서 메달 행진을 벌이며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했다. 여자 에페는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최인정), 은메달(송세라)을 휩쓸었고, 남자 플뢰레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사브르에서도 개인전 금메달(윤지수)이 나왔고, 앞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는 금메달(오상욱), 은메달(구본길)을 쓸어담았다.

한편 이날 남자 사브르 경기가 끝난 뒤 여자 플뢰레 대표팀의 단체전 결승이 시작됐다. 채송오(충북도청), 홍세나(안산시청), 홍효진(성남시청), 홍서인(서울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플뢰레는 남자 사브르와 마찬가지로 결승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항저우/이준희 기자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