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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클린스만의 시간, 10월 A매치 소집…“아시안컵 전 마지막 평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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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가운데)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소집훈련 중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대표 축구의 시계는 쉼 없이 돌아간...

위르겐 클린스만(가운데)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소집훈련 중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대표 축구의 시계는 쉼 없이 돌아간다. 이제 공은 클린스만호에 넘어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10월 A매치 주간을 앞두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은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9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린 24명의 선수 중 17명이 첫날 훈련장에 도착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걸고 돌아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헨트), 설영우(울산)도 합류했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오현규(셀틱), 황의조(노리치시티)은 이날 저녁에, 김민재(뮌헨), 조규성(미트윌란),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는 10일 귀국 예정이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을 만나 A매치 2연전을 벌인다. 피파 랭킹은 한국이 26위, 튀니지가 29위, 베트남이 95위다. 올해 봄 출범한 뒤 계절이 두 번 바뀌는 동안 5경기 무승(3무2패)에 그쳤던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1-0)에 첫 승리를 따냈고, 연승을 노린다. 본격적인 북중미 월드컵 예선(11월)과 아시안컵(내년 1월) 대비도 시작된다.

손흥민이 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소집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훈련장으로 향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엔에프시에서 취재진과 만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6∼7개월은 모든 코치진이 많이 배운 시기”라며 “그동안 대표팀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아시안컵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이다. 선수들과 믿음이 커질 때 더 힘을 받는다”라고 했다. 아울러 “지금은 대표팀 내부 그림을 그리는 단계다. 뼈대를 이룰 8∼10명은 바뀌지 않겠지만 여전히 대표팀의 문은 열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일군 선수들에 대해서는 “황선홍 감독을 축하한다”라고 입을 뗀 뒤 “선수들 표정에 스트레스가 많이 보였다. 부담감과 병역 문제에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았다. 좋은 성적을 거둬서 기쁘고, 이 금메달이 아시안컵에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대회 득점왕(8골)을 차지한 정우영에게는 “(올여름) 이적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 계속 좋은 흐름 이어갔으면 한다”고 했다.

이강인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소집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훈련장으로 향하며 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우영이 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소집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훈련장으로 향하던 중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꺼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잦은 국외 출타에서 비롯된 업무 태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제 업무 방식이 기존 감독들과 달라 우려하고 있는 것 같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제 방식을 계속 이어가겠다”라고 답했다. “K리그 감독이면 국내에 상주하겠지만 대표팀 감독은 역할이 다르다. (국외) 어디에 있던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 늘 이렇게 바쁘게 사는 게 제 인생”이라고도 했다.

박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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