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양궁 단체전, 13년 만의 AG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쾌거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13년 만의 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을 일궈냈다.

오진혁(현대제철),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에 5-1(60:55/57:57/56:55) 승리를 거뒀다.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첫 아시안게임 우승이다. 한국은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2010년 대회까지 우승을 이어오다가 2014년 인천 대회 때는 중국,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대만에 금메달을 내줬다.

한국은 이날 김제덕-이우석-오진혁 순서로 활을 쐈다. 1세트에서는 3명 모두 10점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세트 점수 3-1로 앞선 3세트에서 오진혁은 마지막 활을 10점에 꽂아넣으며 한국의 우승을 매조지 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항저우에서 남녀 리커브 단체전 동반 우승을 이뤄냈다. 앞서 양궁 여자 대표팀(임시현, 안산, 최미선)은 중국을 꺾고 대회 7연패에 성공했다. 혼성 단체전에서 짝을 이뤘던 임시현(한국체대)과 이우석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7일에는 양궁 리커브 개인전이 펼쳐진다. 여자 단식에서는 임시현과 안산(광주여대)이 금메달 결정전을 치르고, 남자 단식에서는 이우석이 동메달 결정전에 올라 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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