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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검찰, ‘압구정 마약 롤스로이스’ 뺑소니 운전자 20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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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에 취한 채 차를 몰다가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 ‘압구정 롤스로이스’ 신아무개씨가 지난 8월18일 오전 서울강남경찰서에서 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마...

약물에 취한 채 차를 몰다가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 ‘압구정 롤스로이스’ 신아무개씨가 지난 8월18일 오전 서울강남경찰서에서 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류에 취해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신아무개(28)씨에게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 심리로 20일 열린 신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 사건 공판에서 검찰은 “중형의 선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신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구형 이유로 △뇌사 상태에 있던 피해자 배아무개(27)씨가 숨지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한 점 △신씨가 향정신성의약품 성분 약물에 취해 정상적인 운전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일으켰고 배씨가 차량 밑에 깔린 걸 알면서도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아 도주해 죄질이 불량한 점을 들었다.

신씨가 ‘피해자 구호를 위해 현장을 이탈했다’고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며 범행을 부인하고 배씨와 유족에게 사죄하지 않는 점과 △배씨 유족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어 신씨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도 구형 이유로 설명했다.

신씨는 지난 8월2일 한 성형외과에서 피부 시술 명목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받고 운전을 하다가 배씨를 들이받고 구호조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월 신씨를 구속기소했고, 뇌사 상태이던 배씨는 지난달 의식을 회복 못하고 숨졌다.

전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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