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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마을 어르신들 보살피려 굽이굽이 ‘의료 사각지대’로

Summary

지난 5일 충북 영동군 영동역. 이곳에서 영동군보건소까지는 1.4㎞ 거리였다. 서울로 치면 지하철 한두 개역, 2~4분 거리다. 하지만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가려면, 기다리는 시간...

지난 5일 충북 영동군 영동역. 이곳에서 영동군보건소까지는 1.4㎞ 거리였다. 서울로 치면 지하철 한두 개역, 2~4분 거리다. 하지만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가려면, 기다리는 시간만 30분이 넘었다. 걸어서 가는 편이 더 빨랐다.

걸어가는 동안 편의점, 커피숍, 마라탕 음식점, 피시방, 휴대전화 판매점 등 큰 도시와 별반 다르지 않은 가게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병원은 큰 도시에 견줘 눈에 띄게 적었다. 영동군엔 병·의원이 40여개가 있다. 대부분 영동읍에 몰려 있다. 나머지 10개 면에는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가 부족한 민간병원을 대신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공공의료 시설에서 일하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도 부족하다. 공보의는 군 복무(군의관) 대신 농어촌 보건소나 공공병원에 일하는 의사다.

영동군에는 보건지소 10곳이 있다. 몇 해 전부터 보건지소에서 근무하는 공보의를 뽑는 게 힘들어지고 있다. 현재 공보의가 없는 보건지소는 4곳이다. 이들 지역은 다른 지역 공보의가 순회하며 진료를 보고 있다.

지역 공보의 찾기 어려운 이유

이런 문제는 영동군뿐만이 아니다. 지난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와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2023년 8월 기준 전체 공보의(의과·치과·한의과)는 3175명으로 10년 전에 견줘 701명이 줄었다. 의과 공보의는 같은 기간 2411명에서 1432명으로 979명이 감소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국적으로 의과 공보의가 없는 곳이 344개(보건소 7곳, 보건지소 337곳)에 이른다.

“원래 의대생들은 군대에서 생활해야 하는 군의관보다 민간에서 활동하는 공보의를 선호했죠. 그런데 현역병 복무 기간이 줄어든데다 월급 격차도 좁혀지니 현역병으로 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거죠.”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공보의가 ‘현실’을 설명했다.

현재 공보의 복무 기간은 36개월(군사훈련 기간 미포함)로 현역병(18개월)보다 두배 이상 길다. 급여도 현역병(육군 병장 기준) 130만원, 공보의(일반의 기본급 기준) 206만원으로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2025년까지 현역병 월급을 205만원까지 올리겠다고 한 만큼 격차는 더 좁혀질 전망이다.

의료진 부족에 더해 물리적 거리는 산골 마을 주민이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또 다른 장벽이다. “산골 마을은 병원이 몰려 있는 읍과 보통 10~20여㎞가량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요. 도시에선 지하철이나 버스, 택시 같은 대중교통 수단이 많지만, 시골은 오가기가 만만치 않아요. 버스가 있긴 하지만 하루 운행 횟수는 손에 꼽을 만큼 적은 편이죠.”(홍선숙 영동군보건소 진료팀장)

박난희 영동군보건소 주무관이 더 구체적인 얘기를 전했다. “한 어르신에게 들은 얘기예요. 딸이 무주에서 사는데 엄마가 사고로 영동병원에 입원했다고 해요. 급한 마음의 딸이 엄마 문안을 가려고 했대요. 그런데 무주에서 영동으로 가는 교통편이 거의 없어 택시를 탔대요. 가는 택시비만 4만원이 나왔다고 해요.”

산골 주민들은 생필품을 사기 위해 오일장이 열리는 날에 병원에 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물리적인 거리가 너무 멀어 아프더라도 그때까지 참아야 한다.

행복버스와 동행하는 문화트럭

‘삼도봉 생활권 산골마을 의료·문화 행복버스’(행복버스)는 경북 김천시, 전북 무주군, 충북 영동군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순회 건강검진 서비스다. 지난 6일 오전 무주공용버스터미널 근처에서 김민재 무주군보건의료원 행복버스 담당 주무관을 만나 그가 운전하는 승용차에 탔다. 이날 행복버스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주군 설천면 장평경로당으로 함께 가기 위해서였다. 택시를 타면 4만5천원이 드는 22㎞ 거리였다.

김민재 주무관은 이날 진료를 받는 산골 마을 주민을 위해 마스크와 조그만 지갑을 선물로 준비했다. “행복버스 관리는 김천시에서 맡고, 무주군은 문화트럭을 운영해요. 문화트럭에는 대형 스크린이 있어요. 진료받기 위해 대기하는 어르신들이 지루하지 않게 틀어드립니다.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나 가수의 공연 영상을 준비해요.”

행복버스가 지난 7일 오전 김천시 부항면 해인리 마을회관에 도착하고 있다. 이정용 선임기자
오전 9시30분께 무주군 설천면 장평경로당에 도착했다. 마을은 민주지산의 남서쪽에 자리 잡고 있었다. 민주지산은 산세가 밋밋하다고 해서 ‘민두름산’이라고 부르던 것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바뀐 것이다. 이 산은 김천시 부항면 해인리와 무주군 설천면 미천리,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경계에 있다. 민주지산의 봉우리인 삼도봉(1176m)은 경상·전라·충청 등 3도와 접하는 곳에 있어 붙은 이름이다. 조선 태종 때 조선을 팔도로 나눌 당시 이 봉우리를 기준으로 세 지역을 나눴다고 한다.

이미 김천시에서 온 행복버스와 무주군에서 온 문화트럭이 주차해 있었다. 김천시보건소의 권선희·우현숙 간호사, 박해란 임상병리사, 이향숙 방사선사, 정서우 운전기사 등이 의료 장비를 버스에서 내리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들은 의료 장비뿐만 아니라 의자와 책상 등도 차례차례 배치하고 있었다.

행복버스 의료진이 해인리 마을회관에 차린 검진소 모습. 이정용 선임기자
마을 주민도 속속 모였다. 의료진은 이곳을 찾은 순서에 따라 숫자가 적힌 스티커를 주민 손목에 붙여줬다. 검진은 차례대로 착착 진행했다. 먼저 주민 이름과 나이, 주소, 휴대전화 번호를 확인했다. 한 어르신이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기억하지 못하자 의료진이 어르신 휴대전화로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번호를 확인했다.

처음으로 이곳을 찾은 주민은 진료기록부를 새로 만들었다. 진료기록부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나이, 연락처, 주소 등이 적혀 있었다. 의료진은 술과 담배를 하고 있는지, 성인병을 앓고 있는지, 이와 관련해 약을 먹고 있는지를 확인한 뒤 진료기록부에 기록했다.

이런 확인을 거친 뒤 먼저 혈압을 쟀고 혈당과 당화혈색소(당뇨병 진단 수치)를 체크했다. 골밀도 검사와 체성분 분석기(인바디) 검사가 뒤따랐다. 주민들은 당뇨병·고혈압·심장질환·골다공증·관절질환 등 한두 개 또는 두서너 개의 지병이 있었다.

검진을 기다리던 임호성(74) 장평리 이장이 행복버스를 반기며 마을을 소개했다. “오늘은 주민 10여명이 올 것 같습니다. 마을 주민들 나이가 70~80대가 많아요. 60대만 해도 젊은 편이죠. 장평리에선 포도 농사를 많이 지어요. 일할 때는 몰랐는데 젊어서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지 나이가 들면 이곳저곳 아픈 사람이 많죠. 자동차를 운전하지 못하는 주민도 많고, 버스도 잘 안 다녀서 진료받기 힘들죠. 그런데 행복버스가 이곳을 찾아주니 고마울 따름이죠.”

모든 검진이 끝난 뒤 주민들은 허태완 무주군보건의료원 공보의에게 진료를 받았다. 허 공보의는 진료기록부를 확인한 뒤 혈압이 높게 나왔을 경우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했고, 당뇨 수치가 갑자기 높게 나왔을 때는 큰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진료받아보라고 했다.

행복버스 의료진이 해인리 마을회관에서 어르신들을 검진하는 모습. 이정용 선임기자
의료서비스가 한창 진행되던 중 고령의 부부가 이곳을 찾았다. 이날 부부가 함께 온 경우는 처음이었다. 남편 임성근씨는 91살, 아내 황임열씨는 84살이었다. 황씨는 “남편이 몇 해 전 가벼운 치매 진단을 받았지만, 여전히 건강하다. 담배는 안 피우는데 포도주는 매일 마신다”고 했다. 이어 남편에게 “술 좀 그만 잡수세요”라며 잔소리를 했다.

임씨는 치매를 앓고 있었지만 신체 나이가 61~69살로 나왔다. 마른 편이었지만 내장지방이 조금 있었다. 황씨는 “남편이 눈만 뜨면 과자를 먹어 내장지방이 생긴 것 같다. 과자 좀 적게 먹어야 지방이 빠진다”고 했다. 황씨는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임씨는 전동스쿠터를 타고, 황씨는 보행 보조기를 밀고 집으로 갔다.

이날 검진을 관리·담당한 전매숙 김천시보건소 진료팀장은 “삼도봉 생활권에 사는 산골 주민의 취약한 의료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3개 시군이 힘을 모아 행복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조기 검진을 통해 질병이나 증상이 있는 주민을 찾아내, 이들을 지역 병원으로 연계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라고 했다.

정오가 되자 의료진은 점심을 먹었다. 전 팀장이 의료진을 두번에 나눠 승용차에 태우고 10여분 떨어진 돼지국밥집으로 이동했다. 주민들이 검진받으러 올 수 있어 여유 있게 밥을 먹을 시간도 없었다. 이날 오후 2시까지 이곳에서 검진받은 주민은 2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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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선 집단 진료거부 결의 ‘살풍경’

지난 7일 오전 7시30분 김천시보건소. 행복버스 운영을 맡은 보건행정과 진료팀은 이른 아침부터 출근해 이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었다. 행복버스는 오전 8시에 출발했다

해인리 마을회관에 주민들이 검진받기 위해 삼삼오오 모이고 있다. 이정용 선임기자
꾸불꾸불한 도로를 타고 1시간 만에 도착한 곳은 김천시 부항면 해인리 마을회관이었다. 해인리는 민주지산 동남쪽에 있는 마을이다. 6일 의료서비스를 펼쳤던 무주군 장평경로당과 거리는 22㎞밖에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곳이었다.

이날 아침 온도는 영상 3도였지만, 바람이 매섭게 불어 쌀쌀했다. 추운 날씨에도 의료진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장소가 달라지니, 배치도 장소에 맞게 달리했다. 장평경로당에선 대기실과 진료실이 같은 건물에 있었다면, 이곳은 분리해서 설치해야만 했다.

의료진을 맞이한 이윤호(67) 부항면 해인리 이장은 “여기는 산골이어서 하루에 딱 두 번 버스가 온다. 그래서 병원에 가기 쉽지 않다”며 행복버스를 반겼다. “특히 요즘같이 날씨가 추워지면 어르신들이 왔다 갔다 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이럴 때 우리 마을을 찾은 행복버스는 산타 같은 존재죠.”

이날은 문화트럭에 산골 주민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날 문화트럭에선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상영했는데, 이날은 나훈아 공연 영상이 나왔다. 주민들이 들뜬 반응을 보였다.

검진 순서를 기다리는 주민들이 문화트럭에서 상영하는 가수 나훈아의 공연 영상을 보고 있다. 이정용 선임기자
“나훈아와 임영웅은 공짜 티켓이 안 나올 정도로 인기다.”

“두 사람 중에 누가 더 좋은데?”

“마… 나훈아가 좀 낫지.”

이어 영탁·이찬원·김호중·정동원 같은 트로트 가수 이름이 줄줄이 나왔다.

이날 의료진은 종이가 아닌 전산화된 진료기록부로 진료를 진행했다. 김천시는 시에 사는 주민의 진료기록을 전산화했고, 의료진은 노트북으로 이를 확인하고 체크했다. 이날은 혈액검사도 진행했다. 혈액검사를 한 주민은 오후 1시에 이곳을 다시 찾아 검사 결과를 확인했다. 추운 날씨에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이 왔다 갔다 하기 불편한 점을 고려해, 마을회관에선 점심 식사를 준비했다. 혈액검사를 한 주민은 이곳에서 점심을 한 뒤 곧바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행복버스 의료진이 버스 안에서 혈액검사를 하고 있다. 이정용 선임기자
피우석 김천시 부항면 보건지소 공보의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겨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산골에 사는 어르신들은 자녀와 떨어져 사시는 분도 많아요. 옆에서 챙겨주는 분이 없다 보니 병원에 자주 못 가시고,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도 흔해요. 당뇨를 앓고 있거나 고지혈증 같은 병을 앓고 있는데도 모르시는 분이 계세요. 행복버스를 통해 이런 분들을 검진하고 급한 경우 병원으로 가시도록 권유하죠. 이런 데서 보람을 느낍니다.”

행복버스 안에는 흉부 엑스선 촬영기도 갖추고 있지만, 몇 년째 운영을 못 하고 있다. 엑스선 촬영을 판독하는 전문의가 공보의로 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판독 전문의가 없는 상황이어서 행복버스의 방사선사는 혈압 측정 등의 다른 일을 돕고 있다. 행복버스 검진을 통해 질병이 의심되고 치료를 권유한다고 해도 어르신들은 ‘큰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먼 길’을 떠나야 한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의료관리학)는 “지역에서 제대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의사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의대 정원을 확대해야 이런 문제를 조금이나마 풀 수 있다. 여기에 지역의대생의 80%를 그 지역 출신으로 뽑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는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의대(학비 전액을 국가가 지원하고 10년간 의료 취약 지역에서 의무 근무)와 지역의사제(지역의사 전형으로 선발해 일정 기간 지역에 남아 근무)를 추진했지만 대한의사협회(의협)의 강한 반발에 밀려 이를 백지화했다.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도 의협은 여전히 반발하며 지난 11일부터 의사들을 상대로 ‘집단 진료 거부’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서울의 살풍경’과 다르게 행복버스는 오늘도 굽이굽이 산골마을 의료 사각지대를 찾아 나선다. 거기에도 사람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삼도봉 행복버스는

경북·전북·충남 접경 173개 산골마을 검진 서비스

‘삼도봉 생활권 산골마을 의료·문화 행복버스’(행복버스)는 경상북도 김천시, 전라북도 무주군, 충청북도 영동군이 함께 운영하는 의료·문화 버스다.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산골 마을을 돌며 주민에게 의료 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 지역은 경북·전북·충북 등 3개 도 경계를 맞댄 삼도봉 일대, 김천시 구성·대덕·대항·봉산·부항면, 무주군 설천·무풍면, 영동군 상촌·용화면이다.

행복버스 운행은 2016년부터였다. 지자체 3곳이 산골 마을 주민의 의료 복지를 지원하기 위해 국비 등 5억8000여만원을 들여 행복버스를 마련했다. 버스엔 흉부 엑스선 촬영기, 골밀도 검사기, 혈액 분석기 등 의료 장비를 갖췄다.

이동 상영관인 문화트럭은 행복버스가 가는 곳을 뒤따른다. 대형 스크린이 있는 이 트럭은 진료를 기다리는 주민을 위해 영화나 공연을 상영한다. 김천시가 행복버스 운영을 하고, 무주군은 문화트럭을 맡고 있다.

행복버스엔 김천시보건소 소속 간호사·임상병리사·방사선사가 탑승해 김천·무주·영동의 지역 주민을 검진한다. 검진은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 주민이 자주 찾는 곳에서 이뤄진다. 지역에 있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가 주민을 진료한다. 무주군 설천면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김천보건소 소속 간호사 등이 행복버스를 타고 설천면의 경로당으로, 무주보건소 소속 공무원들은 문화트럭을 타고 이곳으로 간다. 문화트럭에선 영화나 가수 공연 등 주민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을 틀어준다. 무주군의 공보의는 개별적으로 찾아온다. 지역 주민은 이곳에서 혈당·혈압·골밀도 등의 검사와 건강상담, 진료 등을 받는다. 진료와 상담비, 약값은 무료다.

행복버스는 3개 시·군의 9개면 173개 마을을 순회 진료한다. 올해 진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매주 화요일은 영동군, 수요일은 무주군, 목요일은 김천시에서 진행했다.

운영 첫해인 2016년엔 연인원 4542명(김천 3443명, 무주 902명, 영동 197명)이 서비스를 받았다. 2017년엔 8483명(김천 5313명, 무주 1596명, 영동 1574명), 2018년엔 7573명(김천 4718명, 무주 1209명, 영동 1646명), 2019년엔 7419명(김천 4593명, 무주 1245명, 영동 1581명)이 이용했다.

행복버스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과 2021년엔 멈췄지만, 지난해 6월부터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 올해는 김천 48회, 무주와 영동 각 36회 등 모두 120회 운행하고 있다.

해마다 운영비 4억여원은 세 자치단체가 나눠 분담한다. 영동과 무주는 비용 30%, 진료 대상이 많은 김천은 40%를 분담하고 있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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