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Stories:
사회

‘제빵사 노조탈퇴 압박’ 의혹 SPC 대표이사 검찰 출석

Summary

에스피씨(SPC) 그룹 자회사인 피비(PB)파트너즈의 파리바게뜨 제빵사들에게 노조탈퇴를 압박한 혐의를 받는 황재복 에스피씨 대표이사가 검찰에 출석했다. 13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

에스피씨(SPC) 그룹 자회사인 피비(PB)파트너즈의 파리바게뜨 제빵사들에게 노조탈퇴를 압박한 혐의를 받는 황재복 에스피씨 대표이사가 검찰에 출석했다.

13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임삼빈)는 피의자 신분으로 황 대표를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황 대표이사는 과거 피비파트너즈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검찰은 2021년 3~6월 파리바게뜨 가맹점의 제과·제빵 인력을 관리하는 자회사 피비파트너즈 임직원들이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한국노총에 가입하라고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의 방법으로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지난 10월 말 에스피씨 본사와 허영인 그룹 회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이런 ‘노조 파괴 행위’에 에스피씨 본사나 그룹 차원의 개입이 없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피는 중이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으로부터 황 대표이사 등 임직원 28명을 기소의견으로 송치받은 후, 조사 대상을 최소 30명으로 확대해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황 대표이사 조사 이후 검찰이 허 회장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이어 소환 조사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1일 이와 별도의 뇌물공여 혐의로 에스피씨 그룹 본사에 위치한 황 대표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황 대표와 허 회장 등은 총수 일가의 증여세를 아끼기 위해 계열사 주식을 헐값에 거래한 혐의(배임)로 지난해 말 재판에 넘겨졌는데, 검찰은 당시 수사 정보를 얻기 위해 검찰 수사관에게 뇌물을 건넸다고 의심하고 있다.

정혜민 기자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