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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언론노조 KBS본부, 박민 사장 국민감사 청구…“‘더 라이브’ 일방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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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KBS)본부가 시사프로그램 ‘더 라이브’ 편성 삭제 및 ‘뉴스9’ 앵커 하차 등과 관련해 박민 사장에 대한 국민감사를 8일 감사원에 청구했다. 일방적인 진...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KBS)본부가 시사프로그램 ‘더 라이브’ 편성 삭제 및 ‘뉴스9’ 앵커 하차 등과 관련해 박민 사장에 대한 국민감사를 8일 감사원에 청구했다. 일방적인 진행자 하차 통보와 제작진과 충분한 협의없는 프로그램 폐지는 편성규약과 단체협약 위반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다.

언론노조 한국방송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민 사장 취임 전후 발생한 편성규약 및 단체협약 위반 논란과 관련해 조합원 및 일반 국민 578명을 대신해 국민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국민감사는 ‘공공기관의 사무가 법령 위반 또는 부패행위로 공익을 현저히 해하는 경우’ 국민 3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감사원에 청구할 수 있다.

한국방송본부가 공개한 국민감사 청구 사유는 ‘주진우 라이브 편성 삭제 및 폐지’와 ‘최강시사 폐지’, ‘특집 케이비에스 1라디오 오늘’ 등 제작·방송, ‘더 라이브 편성 삭제’, ‘11월14일치 뉴스9 앵커 리포트’ 등 모두 5가지다. 앞서 한국방송은 박 사장 취임 첫날인 지난달 13일 여권으로부터 ‘편파 방송’이라고 지목받아온 더 라이브와 주진우 라이브의 편성을 일방적으로 삭제하거나 진행자를 교체해 논란을 빚었다. 뉴스9의 이소정 앵커도 갑작스럽게 하차 통보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한국방송본부는 “낙하산 박민 사장이 케이비에스에 입성한 지 한 달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일방적인 편성 삭제, 진행자 교체, 프로그램 폐지 통보로 편성규약과 단체협약에서 규정한 제작 자율성이 속절없이 무너졌다”며 “이에 제작 자율성을 지켜 방송과 언론의 자유가 올곧게 세워지길 바라는 종사자와 시민 500여명의 의지를 담아 국민감사를 청구한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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