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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확산세 한 달째…성인도 예방접종 받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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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어린이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려는 아동과 보호자 모습. 연합뉴스 인플루엔자(독감) 겨울 유행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7∼18살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어린이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려는 아동과 보호자 모습. 연합뉴스

인플루엔자(독감) 겨울 유행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7∼18살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모든 나이대에서 환자가 늘어 유행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커졌다.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받아야 할지 등 궁금증을 질병관리청과 전문가 조언을 6일 들어봤다.

—인플루엔자 유행 얼마나 심한가?

“질병청이 이날 공개한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를 보면, 올해 46주차인 12∼18일 전국 196개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1천명당 37.4명이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였다. 의심 환자 비율은 지난달 15∼21일 18.8명 이후 급증해 지난달 22일부턴 한 달간 32.6명→39.0명→32.1명→37.4명 등 30명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주 37.4명은 지난해 같은 기간(13.2명)보다 2.8배가량 많은 수치다. 특히 7∼12살(84.6명)과 13∼18살(87.3명) 등은 발생률이 2023∼2024년 유행 기준(6.5명) 대비 13배에 달했다. 이어 19∼49살(39.1명), 1∼6살(29.2명), 50∼64살(20.1명), 65살 이상(10.4명), 0살(9.6명) 모두 유행 기준을 넘었다.”

—백신 예방접종을 받아도 감염될 수 있나?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면 성인 기준으로 70∼90% 예방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방어 항체는 접종 뒤 약 2주가 지나면서 생긴다. 다만 효과는 백신이 표적으로 하는 바이러스와 유행 바이러스가 얼마나 일치하는지, 개인 면역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국가 예방접종 대상이 아닌 성인도 백신을 맞아야 하나?

“전문가는 생활 양상이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교수(감염내과)는 “고위험군과 살고 있거나 돌보는 경우, 많은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 등은 백신을 접종하는 게 유리하다”며 “예방접종을 하면 중증·사망 위험도 많이 줄일 수 있는 만큼, 본인이 건강 상태 등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지난 9∼10월 시작한 국가 예방접종사업 대상인 △생후 6개월∼13살 △임신부 △65살 이상 등에 대해선 높은 유행 수준과 중증·사망 위험을 고려해 적극적인 접종을 부탁했다.”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등교나 출근은 어떻게?

“질병청은 인플루엔자로 진단받아 고열이 나는 경우, 정상체온으로 돌아온 뒤에도 최소 24시간 이상 휴식을 취한 뒤 등교나 출근을 하라고 권한다. 그래야 감염력이 사라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치료제 처방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가 발령돼 있어 고위험군은 별도 검사 없이 의심 증상만으로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고위험군은 소아와 임신부, 65살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심장질환·폐질환·신장기능장애 질환자 등이다.”

임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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