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Stories:
사회

“엄마도 대학 간다, 여보! 등록금 준비해!” 수능 앞둔 만학도들

Summary

80대의 수험생들이 돋보기를 꺼내 들고 함께 머리를 맞댄 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유의사항’이 적힌 안내문을 읽고 있다. 무언가에 들뜬 소녀들 같다. 시험을 앞둔 초조함과 긴장...

80대의 수험생들이 돋보기를 꺼내 들고 함께 머리를 맞댄 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유의사항’이 적힌 안내문을 읽고 있다. 무언가에 들뜬 소녀들 같다. 시험을 앞둔 초조함과 긴장감보다는 드디어 대학에 간다는 설렘이 가득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일성 여중·고 다목적실에서는 만학도들을 응원 온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응원 목소리가 높아지고 웃음꽃이 피었다. 올해 80살인 김종분 할머니는 “드디어 대학에 갈 수 있게 되어 설레고, 앞으로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고 수능을 치르는 심정을 말하면서 환하게 웃었다.

일성 여중·고는 여러 사정으로 제때 학업을 마치지 못한 40대 이상 여성 만학도들이 중·고교 과정을 공부하는 2년제 학력인정 평생학교다.

수험생들이 시험 당일 수험장에서의 유의사항이 적힌 안내문을 읽고 있다. 신소영 기자

83살인 김강자 할머니(맨 오른쪽)가 시험 당일 유의사항이 적힌 안내문을 읽고 있다. 신소영 기자

수험생들이 교장으로부터 응원의 떡을 받고 있다. 신소영 기자

수험생들이 돋보기를 꺼내 들고 시험 당일 수험장에서의 유의사항이 적힌 안내문을 읽고 있다. 신소영 기자

떡을 받은 수험생이 후배들로부터 응원을 받고 있다. 신소영 기자

신소영 기자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