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수(68) 재경제주4·3희생자및피해자유족회 공동대표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으로 대통령실 임명절차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몫으로 지난 2월 국회 찬반표결을 통과한 이후 9개월 만이다. 국회 추천을 세 번이나 받는 힘겨운 과정을 거쳤다.
허 대표는 10일 한겨레에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46차 국무회의에서 임명 건이 의결되어 곧바로 대통령실로 이관, 대통령 임명 절차가 마무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허 대표의 임기는 2년으로 13일부터 시작되며, 14일 열리는 제66차 진실화해위 전체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허 대표는 한국전쟁 사건을 다루는 1소위원회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대통령이 지명하는 1명(위원장)과 여야추천 8명 등 총 9명으로 이뤄지는 진실화해위 위원 구성이 모두 마무리됐다.
허 대표는 재심 선고유예 판결을 사유로 4월 대통령실 인사검증에서 탈락한 바 있다. 민주당은 탈락사유가 부당하다며 선고유예 만료시점까지 기다렸다가 재추천을 했고 9월5일 국회를 통해 허 대표 임명을 재요청했다. 그러나 10월말 대통령실에서 국회 재의결을 요구해왔고, 이에 응하지 않은 국회가 “그대로 임명하라”며 재요청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고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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