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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파업 돌입…“사람 줄이면 안전도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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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9시 정각이 되자 지하철 승강장에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 파업을 알리는 안내 음성이 퍼졌다.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7번 출구로 향...

9일 오전 9시 정각이 되자 지하철 승강장에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 파업을 알리는 안내 음성이 퍼졌다.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7번 출구로 향하는 개찰구 곳곳에 서울시의 인력감축과 안전업무 외주화 계획을 규탄하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9일 오전 서울시청 인근에서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을 공식 선언했다. 노조는 애초 9일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으나 출근길 교통대란을 우려해 출근 시간대를 제외한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만 하루 반 시한부 경고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공사 3개 노조 가운데 가장 인원이 많은 민주노총 소속인 서울교통공사노조가 진행한다. 다만 당초 이번 파업에 참여하려 했던 한국노총 공공연맹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이날 오전 파업 직전 불참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 명순필 위원장은 “우리는 임금을 위해 이 자리에 나온 게 아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싸우기 위해 나왔다”고 파업 당위성을 강조했다.

노조는 전날 사측과의 최종 교섭이 결렬된 데 대해 “서울시와 공사가 인력감축과 안전업무 외주화 계획을 끝내 거두지 않았다”며 “현장안전인력 공백을 우려해 올해 정년퇴직 인력(276명)이라도 최소한 채용하자는 노조의 제안도 거부해 최종 교섭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또 “서울시와 공사의 전시성·실적성 인력 감축과 안전업무 외주화로 인해 시민과 지하철의 안전이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하철역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구의역 김군 사고처럼 상시·지속·안전 업무를 일반직으로부터 분리해 외주화하면 시민과 지하철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노조는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변화가 없을 경우 16일 수능 특별수송 후 2차 전면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 5호선 광화문역 개찰구에 서울시를 규탄하는 홍보물이 붙어있다. 김혜윤 기자

서울 5호선 광화문역 승강장에 도착한 열차에 시민들이 내리고 있다. 김혜윤 기자

서울시청 인근에서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서울시를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혜윤 기자

서울 5호선 광화문역 개찰구에 서울시를 규탄하는 홍보물이 붙어있다. 김혜윤 기자

서울시청 인근에서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서울시를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혜윤 기자

김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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