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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이것’ 많이 할수록…의대·교대 진학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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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부모와 흥미·적성에 대한 대화를 자주 할수록 자녀가 인문·사회계열이나 자연·공학 계열보다 의학, 교육, 예체능 등의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

게티이미지뱅크

부모와 흥미·적성에 대한 대화를 자주 할수록 자녀가 인문·사회계열이나 자연·공학 계열보다 의학, 교육, 예체능 등의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나 학과에 대한 대화는 대학 진학 가능성은 높이지만 전공 선택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황영식 충남대 교육혁신본부 선임연구원과 주영효 경상대 부교수는 ‘고등학생의 고등교육 진학 결정과 전공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학생 배경 및 부모 변인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2016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2022년까지 추적 조사한 ‘한국교육고용패널조사 Ⅱ’ 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했다. 1297명의 표본을 분석한 결과, 수학 성적이 좋을수록, 부모와 학교·학과에 대한 대화를 자주 할수록, 부모의 임금·금융소득이 증가할수록 대학 진학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학 진학자만 대상으로 분석해보니, 부모와 흥미·적성에 대한 대화를 자주 할수록 인문·사회계열, 자연·공학계열보다는 비교적 전문적이고 특정한 분야의 역량이 요구되는 의학, 교육, 예체능 등의 전공을 선택할 확률이 높았다. 학교·학과에 대한 대화는 전공 선택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한편, 부모의 부동산·금융 소득이 높아질수록 자녀는 의학, 교육, 예체능 등의 전공보다 자연·공학 계열 전공을 선택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부모-자녀 간 대화가 대학 진학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끼치면서, 그 주제가 무엇이었는가에 따라 전공 선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예전과 달리 단순히 대학 진학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넘어 부모가 좀 더 적극적으로 구체적인 진로에 이르기까지 개입 혹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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