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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치르는 마지막 학평…‘수능 긴장 면역력’ 키울 기회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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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인 ‘10월 학력평가(이하 10월 학평)’가 내일(12일) 치러진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은 아니지만, 이수경 이투스 교육평가연...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인 ‘10월 학력평가(이하 10월 학평)’가 내일(12일) 치러진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은 아니지만, 이수경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컨설팅이사는 “올해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최선을 다해 10월 모평에 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에게 10월 학평의 중요성과 활용 방법을 들어봤다.

서울교육청 주관으로 출제하는 10월 학평은 전국 1857개 고교에서 35만2888명이 응시한다. 수능을 한달여 앞두고 치러지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10월 학평은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로 시험 분위기를 느끼고, 시험 운용 전략 등을 점검해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따라서 점수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미리 치러보는 수능’이란 생각으로 시험을 봐야 한다.

이 이사는 “수능이 다가올수록 체력뿐만 아니라 불안감과 긴장감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수험생이 적지 않다”며 “특히 시험을 치를 때 당황하고 긴장하면 나쁜 습관이 나오고, 결국 좋지 않은 점수를 받게 되므로 꼼꼼한 대비 없이 ‘수능 당일에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마음이나 운을 기대하는 심리는 절대 금물”이라고 말했다.

실제 수능에서 원하는 점수를 얻고 대입에 성공한 학생들을 살펴보면 모의고사를 통해 시험 적응력을 높이고, 자신만의 ‘수능 노트’를 만들어 시험을 대비한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무엇보다 수능 노트는 ‘알고 있음에도 놓치는 접근 오류’나 ‘반복되는 감점 포인트’를 정리해 수능 당일 되짚어 보며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한 도구다. 자신만의 노트를 갖고 시험에 임하게 되면 실수를 줄이고, 희망하는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10월 학평을 통해 수능 시험장에 가져갈 ‘수능 노트’를 정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국어에서 △‘언어와매체’는 답 안 보이면 혼동 개념 생각하기 또는 발문 다시 읽기! △‘화법과작문’은 헷갈리면 패스 다시보기+거리 두고 보기 △독서는 접속어/지시어 주의. 특히 ‘이처럼’ 나오면 앞 내용 정리, 새로운 내용 시작 △문학은 틀린 게 아니면 맞는 선지다. 허용 가능성으로 지워내기 △선지 2개 남았을 때 헷갈리면 전제 의심 등을 수능 노트로 정리할 수 있다.

수학의 경우는 △번분수 처리 침착, 암산하지 말기 △함수의 극한, 등비급수: 도형에 표시되지 않은 길이, 각 표시 △식 복잡하고 계산 힘들면 허리 펴고 숲을 보자! 놓친 거 확인 △식으로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내가 조건을 모두 썼나? △도형 다루는 기본적 태도 상기하기 등으로 나눠 정리하면 유용하다.

아울러 이 이사는 그동안 모의고사를 치르며 느낀 어려운 점과 이에 대한 대비 요령 등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10월 학평에서 실천해볼 것을 제안했다. 시험을 치르는 동안 위기를 겪지 않는 수험생이 거의 없지만, 대부분 그간 모의고사를 되돌아본다면 충분히 예측 가능한 경우이기 때문이다.

이수경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컨설팅이사

이와 관련해, 그는 15문항의 체크리스트를 추천했다. 세부적으로는 △수능 전날 어떤 자료로 마무리할 것인가 △수능 전날 취침 및 기상 시간과 화장실 문제는 △최상의 컨디션을 위한 전날 및 당일 아침 식사, 음료 및 간식은 △긴장완화제 복용이나 특별히 챙길 약 또는 음식은 △어떤 간식이 가장 잘 맞고 체력 보충에 도움이 되고, 기타 준비물은 △매시간 시험운영 원칙은 어떻게 세울 것인가 △시험장 도착 시간 및 감독관 입실 전까지, 감독관 입실부터 1교시 시작 전까지 무엇을 할지 혹은 마인드컨트롤 방법은 △점심시간 이후 남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한국사 시험 이후 남는 시간에 잠을 혹은 시험지에 탐구 개념 정리를 △쉬는 시간에는 컨디션 조절과 집중력 확보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지난 시험에 대한 잔상으로 시험에 집중이 안될 때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가채점은 언제, 어떤 식으로 할까 △수능 시계 보는 연습과 수능 샤프 미리 써볼까 △지난 시험에서 겪었던 위기의 순간들에 대한 극복법 준비 등이다.

‘평가원에서 주관하는 시험도 아니니까 대충 봐야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수능의 리허설’로 삼아 스스로를 점검하고 시험을 준비한다면 당당히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당일 학평을 치를 수 없는 N수생들은 주말에 시험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문제를 풀어볼 것을 권한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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