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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아동 인권침해 현장 ‘선감학원’,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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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인권침해 사건의 대표적 장소인 ‘선감학원’이 역사·문화공간으로 보존·관리된다.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인 1942년부터 안산시 선감도에 설립·운영한 시설인데, 1946년 경기도로...

아동 인권침해 사건의 대표적 장소인 ‘선감학원’이 역사·문화공간으로 보존·관리된다.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인 1942년부터 안산시 선감도에 설립·운영한 시설인데, 1946년 경기도로 관할권이 이관돼 1982년 폐쇄될 때까지 8~18살 아동·청소년들을 강제 입소시켜 노역·폭행·학대·고문 등 인권을 짓밟은 사실이 드러났다.

18일 경기도의 말을 종합하면, 도는 내년도 본예산안에 선감학원 옛터 보존·관리 및 활용계획 수립 연구 용역비 1억5천만원을 편성해 선감학원 유적지 보호방안을 추진한다.

도는 용역을 통해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460-1일대 선감학원 옛터 및 건물 11개 동에 대해 현장 조사와 보존·활용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한다. 또 해당 터를 희생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연차별 추진계획도 세울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선감학원 옛터 보존과 관련한 역사·사회·문화적 가치 등을 분석해 근대문화유산 등록도 병행할 방침이다.

마순흥 경기도 인권담당관은 “선감학원 피해자분들에 대한 최고의 예우는 잊지 않는 것”이라며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생활비 지원은 물론 추모 사업들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0월 김동연 경기지사가 선감학원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올해부터 피해자들에게 500만원의 위로금(일시불)과 월 2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도와 도의회는 조례를 개정해 내년부터는 피해자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생활안정지원금 대신 생계보조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런 위로금 및 지원금 대상자는 올해 1분기 123명에서 현재 194명으로 늘었다. 도는 이 밖에 피해자 정서안정 지원을 위한 심층 상담과 트라우마 해소를 위한 치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개인·심층 상담으로 160명, 트라우마 치유에 102명의 피해자를 각각 지원했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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