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대산 공공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이 30일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재처리하고 있다. 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 대산읍의 구진천 수질이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방류 기준의 10분의 1 수준으로 좋아졌다.
서산시는 최근 대산 공공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완공하고 가동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시설은 대산하수처리장이 지난해 하루 처리 용량을 3000톤에서 4200톤으로 증설함에 따라 하수처리장의 처리 용량에 맞춰 방류수를 재처리해 사용하기 위해 국·도비 17억8000만원 등 22억8000만원을 들여 조성했다.
서산시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이 본격 가동하면 구진천 등 대산읍 일원의 도심하천 수생태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가뭄이 들면 농업용수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 상하수도과 최영걸 주무관은 “시험 가동을 했더니 구진천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이 1ppm 이하로 확인됐다. 이는 공공하수도의 하천 방류수 수질 기준인 생물학적 산소요구량 10ppm 이하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 시설 가동에 앞서 시는 지난 2월 서산하수처리장 재이용 시설을 완공해 석남천과 석림천에 하루 평균 2만톤의 재처리수를 방류했다. 양은규 시 상하수도과장은 “대산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가 하루 약 3500톤 정도여서 빗물 유입량 등을 더해 4200톤 규모로 하수처리장을 증설하고 이에 맞춰 재이용시설을 갖췄다”며 “재이용시설을 잘 운영해 물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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