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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어린이집 2곳 원아 등 80여명 식중독 증상…역학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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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24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식중독균 배양분리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경기 용인시 어린이집 2곳의 원...

지난 4월24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식중독균 배양분리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경기 용인시 어린이집 2곳의 원아·교사 등 80여명이 체험학습을 다녀온 뒤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어린이집 2곳은 같은 분식집에서 체험학습 때 먹을 김밥을 주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용인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수지구 ㄱ 어린이집과 기흥구 ㄴ어린이집에서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돼 지난 28일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두 어린이집에서 원아 73명을 포함해 보육교사 등 86명이 구토와 고열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고, 이 가운데 고열을 동반한 어린이 22명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보건당국이 경인식약청과 함께 원아 6명으로부터 검체를 채취해 신속 원인조사를 벌인 결과, 어린이 1명에게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살모넬라균은 대표적인 식중독균으로, 해당 균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했을 경우 복통과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역학조사 결과, ㄱ어린이집은 지난 22일, ㄴ어린이집은 지난 23일 체험학습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점심으로 같은 분식집에서 김밥을 주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해당 분식집에서 조리에 사용한 식재료와 칼, 도마 등을 확보해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해당 어린이집에서 보관한 김밥에 대한 성분 분석도 함께 진행 중이다. 해당 김밥집은 지난 24일 이후 휴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기흥보건소 관계자는 “입원한 원아 가운데 다행히 중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담당 행정기관에서 행정 처분 등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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