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일과 휴식을 함께 하는 ‘워케이션’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공유사무실로 활용하는 질그랭이거점센터이다. 허호준 기자
올해 들어 제주에서 일과 휴식을 함께 하는 ‘워케이션’ 참여자가 1만여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도내 민간 워케이션 바우처 지원사업 운영업체인 시설 16곳을 대상으로 워케이션 참여 인원을 파악한 결과, 도외 기업 임직원 등 9760명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민간 워케이션 바우처 지원사업은 도외 기업 직원이 도내 민간 사무실 시설을 이용하면 사무실(숙박료 포함)과 여가 프로그램 이용료를 1인당 최대 52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 대상웰라이프, 네이버클라우드 주식회사 등 기업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등 국책기관, 프리랜서 등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도는 내년에는 워케이션 참여자 2만명 유치를 목표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기업 유치와 함께 주변 지역상권 소비 촉진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서울경제진흥원 등과 협력을 강화해 수도권에 있는 중소기업들의 워케이션 참여도 유도한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워케이션 최적지로 제주가 주목받고 있는 만큼 기반시설 등 환경 개선과 차별화된 여가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워케이션의 최적지로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10~11월 직장인 1112명을 대상으로 워케이션 설문조사를 한 결과, 워케이션 장소로 17개 시·도 중 제주도(31.8%)가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꼽혔다. 워케이션 장소 선택 시 고려 요소로는 숙박 환경(36.2%)과 사무실 환경(23.3%), 자연경관(21.1%), 여가·문화활동(19.2%)이 꼽혔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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