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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더 열심히 하세요”…광주시, 이스포츠·문화콘텐츠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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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조선대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게임대회 고등리그에서 수상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제발 게임 좀 더 열심히 하라니까~.” 광주시가 이(e)스포츠와 관련 문...

지난 달 조선대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게임대회 고등리그에서 수상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제발 게임 좀 더 열심히 하라니까~.”

광주시가 이(e)스포츠와 관련 문화콘텐츠 산업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전국 최초로 고교에 이스포츠팀을 창설했고, 지역의 인디게임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광주시체육회와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8월 광주공고(10명)와 광주자연과학고(6명) 등 2개 고교에 전국 고교들 가운데 처음으로 이스포츠팀을 학교 운동부로 승인해 석 달 째 운영하고 있다. 2개 학교 선수들은 다른 학교 운동부처럼 내년부터 운동복과 각종 용품 및 대회 참여비 등을 동일하게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광주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조선대가 공동 운영하는 이스포츠산업지원센터는 지난해부터 광주공고와 광주자연과학고, 동일미래과학고, 전남공고, 함평영화학교, 소림학교 등 6개 학교에 이스포츠클럽을 운영할 수 있도록 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광주공고 이스포츠팀 오명훈 지도교사는 “매주 한 차례씩 프로게이머를 강사로 초빙해 실전을 익히고 있다”며 “‘피시방 가지 마라’는 이야기만 들었던 학생들이 팀에 들어온 뒤 학교생활과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조선대에 있는 이스포츠경기장에서 게임 대회가 열리고 있다. 광주시 제공

조선대에 있는 이스포츠 경기장(4290㎡)은 전국 최대 규모로 광주 이스포츠 활성화의 디딤돌이 되고 있다. 주 경기장과 보조경기장, 부조정실, 피시존(훈련실), 미니스튜디오 등을 갖추고 있다. 주경기장은1005석 규모로 국제대회 등을 치를 수 있으며, 생생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광주이스포츠경기장은 올해 21차례 각종 대회를 치르는 등 2020년 이후 모두 55차례의 경기를 개최했다. 다음달 2~3일 열리는 국내 게임 대회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게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김관우(성남 스프릿제로)도 참여할 예정이다.

호남대가 위탁받아 운영하는 광주이스포츠교육원은 게이머 양성과정과 이스포츠 경기 및 운영기획, 방송해설, 1인 미디어 기반 채널 운영자 등 관련 직업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 12월 개관 이후 연 500여명 이상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광주시는 지역의 게임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광주시 출연기관인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위탁받아 운영 중인 광주글로벌게임센터는 2016년부터 소규모 집단이나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인디게임을 발굴하기 위한 ‘인디스타즈’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사우스포 게임즈는 2021년 ‘스컬’이라는 2디 액션 게임을 출시해 1년 만에 누적판매량 100만을 돌파해 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백은아 콘텐츠산업과장은 “광주시는 이스포츠산업이 경쟁력을 갖춘 문화콘텐츠 산업으로서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다양한 콘텐츠의 융·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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