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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감귤값 상승세…1997년 가격조사 이후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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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조생감귤이 본격 출하되는 가운데 노지감귤 값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 제공 최근 조생감귤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는 가운데 감귤값이 26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조생감귤이 본격 출하되는 가운데 노지감귤 값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 제공

최근 조생감귤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는 가운데 감귤값이 26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15일 제주도와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올해산 노지감귤 출하량은 8만3952t으로, 올해 예상 생산량(45만2100t)의 18.6%다. 노지감귤인 극조생종은 9월부터 11월까지, 조생종은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출하된다.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출하한 노지감귤의 평균 경매낙찰(경락) 가격은 5㎏ 기준 1만144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해의 8315원에 견줘 22% 높은 가격으로 형성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지금까지 평균 값은 5㎏ 기준 1만1298원으로, 지난해의 8329원에 비해 36%, 2021년의 7446원에 견줘 52%나 올랐다. 조생감귤이 본격 출하된 이달 들어 도매시장 경락 가격은 5㎏에 지난 7일 9200원을 시작으로 9일 1만1700원, 13일 1만2500원으로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7400∼7800원보다 21∼68% 높은 가격이다. 14일에는 전날 2천t 이상 물량이 대거 출하됐지만 1만2천원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7년 제주도 감귤출하연합회가 출범해 노지감귤 가격조사를 시작한 이후 11월 평균 경락가격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제주도와 서귀포시는 올해 감귤값이 크게 오른 것과 관련해 다른 지방의 봄철 저온피해와 긴 장마로 다른 과일의 착과 수가 감소하고 탄저병 등이 발생해 생산량이 19∼30% 이상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8월 중순 이후 잦은 폭우로 열과(열매가 팽창해 껍질이 갈라져 썩는 현상) 피해가 늘어나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자 구매자가 몰린 것도 원인이 됐다고 보고 있다.

제주도는 분산 출하와 시장격리, 가공용 수매 등을 통해 저급품 감귤 유통을 차단하는 한편, 선과장에서 발생하는 규격 외 감귤을 가공용 감귤로 수매해 도매시장 반입량을 조절해 가격 상승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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