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전국 첫 ‘직장운동부 시각장애인 축구팀’ 창단

경기 화성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직장운동부 시각장애인 축구팀’을 창단했다.

화성시는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시각장애인 축구팀 창단식을 열었다. 축구팀은 전맹부 5인제 시각장애인 팀으로, 이지니 감독과 코치 1명, 선수 4명 등 모두 6명으로 출범했다. 소속 필드선수 4명 모두 현 시각장애인 국가대표이다.

시각장애인 축구는 시각장애인 필드 선수 4명과 비장애인 골키퍼 1명으로 운영된다. 필드 선수들은 안대를 착용하고 소리가 나는 방울이 든 시각장애인용 축구공을 사용한다. 시는 향후 4명의 선수를 더 영입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한 2023년도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 창단 지원 공모에 선정돼 앞으로 4년간 6억10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날 창단식에서 “전국 최초 시각장애인 축구팀 창단을 통해 장애인 엘리트 체육 발전에 큰 이정표를 남기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스포츠 경기에 참여하면서 서로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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