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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기아 협력업체 노동자 지게차에 치여 숨져…“올해만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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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광주 자동차부품공장에서 노동자가 지게차에 치여 숨지자 노조가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8일 오후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에서...

게티이미지뱅크

광주 자동차부품공장에서 노동자가 지게차에 치여 숨지자 노조가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8일 오후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에서 올해에만 지게차 사고로 3명이 숨졌다. 산업재해를 막기 위해 예방활동과 사업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광주광역시 북구 월출동 풍기산업에서 노동자 ㄱ(49)씨가 지게차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풍기산업은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에 차체부품을 제작·납품하는 제조업체로, 사고 당시 지게차 운전자는 제품 하역 작업을 하고 있었다. 지게차 운전자는 경찰에서 “지게차 앞에 쌓여있는 물건 때문에 ㄱ씨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풍기산업은 상시 노동자 50명 이상인 업체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풍기산업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과 함께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산재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지만 윤석열 정부는 중대재해법 50명 미만 사업장 적용을 유예하려 하고 있다. 중대재해 기업에 대한 엄정 수사와 처벌, 광주시의 적극적 대책 마련, 중대재해법을 전면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 사고로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은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기아 광주공장에서는 스포티지, 셀토스, 쏘울, 봉고 트럭 등을 하루 평균 2000여대 생산하고 있다.

김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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