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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경남 ‘밀양 영남루’ 국보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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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보로 지정된 ‘밀양 영남루’ 전경. 경남도 제공 경남 밀양시 밀양강변 언덕에 있는 조선시대 대표 누각인 ‘밀양 영남루’가 국보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28일 “대루·능파각...

28일 국보로 지정된 ‘밀양 영남루’ 전경. 경남도 제공

경남 밀양시 밀양강변 언덕에 있는 조선시대 대표 누각인 ‘밀양 영남루’가 국보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28일 “대루·능파각·침류각·여수각 등 4개의 누각으로 이뤄진 ‘밀양 영남루’를 국보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밀양 영남루’는 통일신라 시대 영남사라는 절에 있던 작은 누각이었다. 고려 공민왕 때 김주 밀양군수가 이 누각의 규모를 크게 키우고 영남루라고 이름 붙였다. 하지만 임진왜란 때 완전히 불탔는데, 조선 헌종 때인 1844년 이인재 밀양부사가 다시 세웠다. 정면 5칸, 측면 4칸에 팔작지붕의 누각인 대루를 중심에 두고, 동서에 능파각과 침류각이 있으며, 대루와 침류각을 연결하는 여수각을 갖춘 현재의 모습이 이때 완성됐다.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누각의 하나로 손꼽힌다.

‘밀양 영남루’는 조선 후기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누각으로, 화려한 단층과 다양한 문양조각 등 건물 자체의 조형미가 뛰어나다. 밀양강변 비탈에 건물을 적절히 배치해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모습도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퇴계 이황, 목은 이색 등 역사적으로 저명한 인사들이 방문해서 남긴 시문현판이 즐비해서 학술 가치도 높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됐다가, 이번에 국보로 승격됐다.

경남은 이날 ‘밀양 영남루’ 국보 승격과 함께 창녕군 관룡산의 ‘관룡사 일원’을 명승으로 지정했다. 관룡사는 신라시대 사찰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용선대 석조여래좌상’ 등 많은 불교 문화유산을 갖고 있다.

경상남도는 “경남 문화유산의 가치를 발굴하고, 우수성을 알리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또한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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