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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불길에 맞섰던 마을의 역사…소방관들에게 기증한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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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기 양주시 남면 상수2리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보관하던 수동 화재 진압장비인 ‘수총기’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기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양주시 남면...

26일 경기 양주시 남면 상수2리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보관하던 수동 화재 진압장비인 ‘수총기’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기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양주시 남면 상수2리 마을주민들이 마을회관에 보관하던 수동 화재 진압장비인 ‘수총기’를 기증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총기는 16세기 서양에서 발견된 수동 화재 진압장비로,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통해 1723년(경종 3년)에 처음 도입됐다. 이번에 기증받은 수총기는 일제강점기에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며, 갈퀴와 갈고리 등 부속 장비가 제작 당시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1980년대까지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기증은 양주소방서 직원이 화재피해 저감대책 업무와 관련해 마을을 방문했다가 마을회관 한편에 보관 중인 수총기를 발견해 기증을 요청했고, 마을에서 이를 수락하면서 이뤄졌다. 기증받은 수총기는 오산에 있는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경기소방역사자료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신현문 상수2리 이장은 “마을 소방대 선배들의 땀과 눈물이 배어 있는 것이라 버리지 않고 보존해 왔는데 경기도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빛을 보게 되어 주민들 모두가 매우 기쁘고 보람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기증해 주신 양주시 남면 상수2리 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보존 처리해 도민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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