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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돌아온 ‘천안함’…서해 작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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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의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Ⅱ, 2800t급)이 23일 해군 2함대사령부에 작전배치돼 본격적인 서해 수호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 해군 제공 해군이 2800t급 신형 호위함 ...

해군의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Ⅱ, 2800t급)이 23일 해군 2함대사령부에 작전배치돼 본격적인 서해 수호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 해군 제공

해군이 2800t급 신형 호위함 ‘천안함’을 23일 서해에 작전배치했다. 2010년 ‘구형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에 맞아 침몰한 지 13년 만이다.

해군은 23일 자료를 내어 “해군의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Ⅱ, 2800t급)이 이날 해군 2함대 사령부에 작전배치됐다”고 밝혔다. 군은 천안함을 지난 5월 인수해 전투함정에 편입한 후 7개월 동안 교육훈련과 작전수행 평가 등을 진행했다. 지난 19~20일에는 작전배치 검증 마지막 단계인 종합전투훈련을 실시했고, 최종적으로 임무 수행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형 천안함은 배수량 1000t급이었던 구형 천안함에 비해 2800t급으로 함급이 한 단계 올라갔다.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 최고 속력 30노트(시속 55㎞)로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특히 신형 천안함은 대잠 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과거 천안함에는 없었던 예인선배열음탐기(TASS)를 탑재해 원거리에서도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또한 추진 전동기와 가스터빈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로 소음을 줄여 대잠 성능이 향상됐다.

호위함은 건조될 때마다 특별·광역시, 도, 도청 소재지 등의 지명을 붙이는데, 새 천안함의 이름은 “천안함이라는 이름의 호위함이 다시 필요하다”는 천안함 사건 유족들의 요청을 2021년 3월 함명제정위원회가 받아들여 이렇게 결정됐다. 신형 천안함이 구형 천안함이 작전활동을 한 해군 2함대 사령부에 배속된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한다.

구형 천안함은 2010년 3월26일 백령도 남서쪽 약 1㎞ 지점에서 북한 잠수정의 어뢰에 공격당해 침몰했다. 이 공격으로 천안함 승조원 46명이 전사하고, 수색 작전에 투입된 한주호 준위가 순직했다. 함정 내에는 당시 천안함 전사자를 기리기 위한 역사관이 조성됐다. 구형 천안함에서 근무했던 류지욱 중사가 새 천안함에서도 통신 부사관으로 근무한다.

신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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