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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한동훈은 ‘팀 원균’이 낸 비대위원장…이순신은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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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 콘서트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 콘서트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당 비대위원장 지명이 유력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관해 “인기가 없는 대통령이 세운 비대위원장”이라며 “‘팀 원균’에서 낸 비대위원장이 어떻게 이순신의 12척을 가져가느냐”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비대위원장은 권위를 바탕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인기가 없는 대통령이 세운 비대위원장은 권위가 약하다. 그래서 하고 싶은 건 많겠지만 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를 임진왜란 때 배 12척을 끌고 승리한 이순신 장군에 비유하는 것에 대해서는 “(원균이 지휘해) 수군과 병선을 한 번에 잃은 칠천량 해전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다. 그럼 강서 선거를 지휘한 사람들은 원균”이라며 “‘팀 원균’에서 낸 비대위원장이 어떻게 이순신의 12척을 가져가느냐”고 말했다.

한 장관이 대통령실에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요청할 가능성을 묻자 “그럼 김기현 (전) 대표한테 시키지 왜 한 장관을 불러서 시키느냐”며 “한 장관이 그렇게 한다고 해도 총선의 대반전이 나오지 않는다. 김 여사 특검에 대해서 전향적인 입장을 취하면, 대통령 입장에서는 한 장관을 세운 의미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한 장관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는 “만날 수 있지만 만나도 할 말이 별로 없다”며 “만남을 회피할 생각은 없지만 기대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나는 대통령에게 말을 못한다’고 했던 것처럼 상당한 제약 사항을 들고 비대위원장을 할 수밖에 없다”며 “수술을 해야 하는데 몸에 칼 대는 거 빼고는 다 해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의사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나”고 지적했다.

손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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