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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중국서 국장급 협의…한·중·일 정상회의 논의 이뤄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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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준 외교부 동북아국장(왼쪽)이 지난 1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장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

최용준 외교부 동북아국장(왼쪽)이 지난 1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장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는 등 무력 행사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한·중 외교당국이 중국 선전에서 국장급 협의를 열어 관심 사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20일 자료를 내어 “최용준 동북아국장은 19일 선전시에서 류진쑹(刘劲松) 중국 외교부 아주사장(국장)과 한중 국장급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양쪽은 올 한 해 한중 관계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양자 관계,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우리 쪽은 상호존중에 기반한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양측은 다방면에서 교류‧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의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하고, 중국과 북한의 접촉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북한은 지난 17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18일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과 만나 북중 외교차관회담을 열었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18일에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박 부상과 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왕이 부장은 “북중 전통적 우의는 과거 양당과 양국의 지도자들이 창조하고 키운 것으로, 양측이 공유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최근 몇 년간 양국 최고 지도자의 전략적 지도와 관심 하에 북중 전통 우호는 새로운 시대에서 더욱 빛났다”고 했다. 북한 고위급 인사의 방중 및 외교회담이 공식 발표된 것은 4년여 만이다.

이날 한중 국장급 협의에서는 한·중·일 정상회의 관련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3국은 지난달 26일 부산에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열어 3국 정상회의 개최 관련 논의를 했지만, 날짜를 확정짓지 못했다. 전날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협의가 “외교 채널을 통한 소통과 원활한 흐름을 계속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 하에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신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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