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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텔레그램서 쫓겨나…“탈당 않으면 징계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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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류호정 의원과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이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한국 사회 젠더 갈등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태섭 전 의원과 ‘새...

정의당 류호정 의원과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이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한국 사회 젠더 갈등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태섭 전 의원과 ‘새로운선택’ 공동 창당에 나선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공동 창당을 선언한 뒤 정의당 관계자들이 모인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에서 강제 퇴장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의원은 지난 15일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8일 정의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들어가 있는 의원총회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강제 추방됐다”며 “자신뿐만 아니라 의원실 보좌진들도 모두 정의당 관련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쫓겨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의 반 욕설 수준으로 비난하고 늦은 밤 술 마신 후 비아냥거리는 메시지를 보내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지 마시길 바란다”며 “최대치의 조롱을 담아서 하는 공격은 제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차분히 대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8일 류호정 의원은 금태섭 전 의원과 ‘새로운선택’ 공동 창당을 선언했지만, 정의당 당적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류 의원이 스스로 정의당을 탈당해야 정의당은 다른 사람에게 비례대표 자리를 승계시킬 수 있다. 류 의원은 내년 1월로 예정된 당원 총투표까지는 정의당에 남아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의당은 류 의원이 합류하는 새로운선택이 17일 창당대회를 열기 전에 탈당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4일 “류 의원의 탈당과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공식 결의안을 채택했다”며 “(류 의원이) 16일까지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으면 징계 절차에 회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13일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열고 ‘류호정 의원의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와 탈당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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