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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다음’ 겨눈 국민의힘 “여론 조작”…방통위 조사 들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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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9월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포털 ‘다음’이 여론조작의 숙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9월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포털 ‘다음’이 여론조작의 숙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지난 1일 열린 우리나라와 중국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국내 포털사이트인 ‘다음’에서 중국 응원 비율이 91%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인이 주로 사용하는 포털에서 중국을 응원하는 사람이 월등히 높다는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졌다”며 이렇게 썼다.

그는 또한 북한과의 여자 축구 8강전 때도 ‘다음’에서 북한을 응원하는 비율이 75%, 한국팀 응원비율은 25%에 불과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좌파 성향이 강한 포털사이트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여론조작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다음’ 포털은 즉각 자체조사를 하되 그 과정과 결과를 공개해야 할 것이고, 문제점에 대한 당국 조사에 협조해야 마땅하다”며 주무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에는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이는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며, 해프닝도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에선가는 여론을 조작해 선거결과를 뒤집으려는 공작이 자행되고 있다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 이는) 기우가 아닌 것 같다”며 “댓글 국적표기법안도 이번 정기국회 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하여, 댓글 조작이나 여론조작 세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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