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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찰위성운용실 2일부터 임무 착수”…당 중앙군사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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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밤 북한의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실은 운반로켓 ‘천리마-1’형 발사 모습.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가 정찰 임무에 착수했...

지난달 21일 밤 북한의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실은 운반로켓 ‘천리마-1’형 발사 모습.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가 정찰 임무에 착수했다는 노동신문 보도가 3일 나왔다.

노동신문은 이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에 조직된 정찰위성운용실은 2일부터 자기 임무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1일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차례가량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으며 위성 운영 상황을 살폈다. 북한은 위성 ‘세밀조종’ 기간을 거쳐 이달 1일부터 정식 임무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혀왔다.

신문은 “정찰위성운용실은 독립적인 군사정보조직으로 자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며 “임무수행을 통하여 획득한 정보는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해당 상설집행부서에 보고되며 지시에 따라 국가의 전쟁억제력으로 간주되는 중요부대와 조선인민군 정찰총국에 제공되게 된다”고도 했다. 이는 정찰위성 운영이 김 위원장이 이끄는 당의 최고군사지도기구인 중앙군사위원회 관할에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신문은 북한 국방성이 “공화국의 전쟁억제력이 더욱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고도 보도했다.

다만 북한은 이번에도 위성이 촬영한 사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괌 앤더슨 미군기지와 미해군 핵항공모함 ‘칼빈슨’함, 하와이 진주만 해군기지 등의 위성사진을 김 위원장에 관제소에서 점검했다고 전한 바 있지만, 실제 촬영 사진은 공개한 적이 없다.

장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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