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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만난 박진 ‘시진핑 방한’ 공들이기…당장은 ‘교류 공감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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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양자회담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 외교...

2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양자회담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26일 오전 부산 시그니엘 호텔에서 만나 양국 현안을 주제로 회담을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박진 외교부 장관은 한일중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오늘 오전 10시40분부터 12시4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마주 앉은 건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회동한 이후 4개월여만이다.

이날 박 장관은 왕이 부장에게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재차 촉구하고, 우리 정부가 지난 22일 9·19 남북 군사합의에서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조항을 효력 정지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박 장관은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한 북한의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우리 국가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라는 걸 강조를 했다”라며 “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국민의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방어적 조치로 9·19 군사합의 일부 조항을 효력 정지한 데 대해서 북한이 9·19 군사합의에 대해 구속되지 않고 추가 도발 위협하고 그 책임을 우리 쪽에 전가하는 북한의 태도에 대해서 분명히 지적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전날 밤 부산 숙소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쪽에도 잘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중국과 협력해 나갈 수 있는 방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과 왕 부장이 양국 고위급 교류를 논의하면서 내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문제도 거론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시진핑 주석 방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측이 고위급 교류에 대한 공감대가 있고 계속 소통을 해 나가고 있다”라며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이번 회담에서도 고위급 교류 소통의 중요성에 대한 맥락에서 서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회담에서는 △문화콘텐츠 교류 활성화 △기업활동 보호 △외교차관 전략대화 등 전략적 소통 강화 등이 논의됐다. 더불어 왕이 부장은 박 장관의 방중을 요청했다.

신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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