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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 상식’ 윤영찬 “일단 4명이지만…눈덩이 굴릴 눈뭉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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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왼쪽부터)·윤영찬·김종민·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칙과 상식’ 출범 기자회견을 하려고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의원 모임 ‘...

이원욱(왼쪽부터)·윤영찬·김종민·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칙과 상식’ 출범 기자회견을 하려고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의 윤영찬 의원이 17일 “(모임의 시작은) 일단 4명으로 발표했지만 저희는 눈덩이를 굴리기 위한 일종의 핵심 눈뭉치”라며 “눈뭉치라도 단단하게 뭉쳐놓으면 눈사람이라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시각에 따라서는 (4명이) 적은 수라고 보실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의 도덕성·당내 민주주의·비전정치의 회복을 요구하며 전날 출범한 원칙과 상식은 친이재명계에 각을 세워온 윤 의원과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으로 구성됐다.

전날 출범 기자회견에서 김종민 의원은 ‘이름을 공개하지 못하는 40~50명의 의원이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윤 의원은 이날 “고민을 이야기했을 때 서로 생각이 같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정치결사체로 모이는 건 의원 개개인의 굉장한 실존적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저희들은 숫자를 인위적으로 늘리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또 “저희에게 주어진 역할만 정확히 해내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원칙과 상식은 민주당의) 혁신을 촉진하는 혁신 부스터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성 친명계로 분류되는 민형배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무원칙과 몰상식”이라고 비꼬며 “공천 보장하라고 투정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공격했다. 민 의원은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비판하는) ‘방탄 정당’ ‘강성팬덤정치’는 모두 보수 언론을 포함한 수구 세력이 주권자 시민들과 민주당을 떼놓으려 할 때, 또 정치혐오를 극대화하려 할 때 사용하는 프레임”이라며 “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수구 언론 논리를 그대로 가져와 당과 동료 의원, 당원들을 공격하냐”고 날을 세웠다.

고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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