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6월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환담한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당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내일 (이 대표가) 시정연설 전 (사전) 모임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며 “(참석을 두고 당 안에서)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이 대표의 결단으로 참석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이번 환담은 윤 대통령과 5부 요인(국회의장·국무총리·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중앙선거관리위원장), 여야 지도부가 참석하는 자리로, 공식 회담은 아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5부 요인과 여야 대표단이 모두 모여 환담하는 시간에 국회 대표기관들의 목소리를 잘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정부 기념식 등의 행사에서 짧은 인사를 나눈 것을 제외하면, 두 사람의 환담은 윤 대통령 취임 뒤 사실상 처음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10월 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전에 민주당을 겨냥한 검찰 수사 등에 반발하며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불참했고, 이 대표도 사전 환담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대표가 앞서 요구한 윤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 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까지 포함하는 3자 회동 성사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권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따로 만나는 것에 대한 논의는 이뤄진 바 없다”고 말했다.
강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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