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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70년’ 평화 향한 38개월 여정, 유엔·워싱턴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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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한반도 평화대행진 웹포스터 제공: 한반도 평화행동 2020년 7월27일 정전협정 체결 67주년에 시작된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이 유엔 본부가 있는 뉴욕으로 향한다. ...

9월 30일 한반도 평화대행진 웹포스터 제공: 한반도 평화행동

2020년 7월27일 정전협정 체결 67주년에 시작된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이 유엔 본부가 있는 뉴욕으로 향한다. 미국시간으로 오는 9월30일 오후 2~4시에 뉴욕에서 10여명의 한국 대표단, 200여명의 일본 피스 보트 탑승객, 그리고 300여명의 재미동포와 미국의 여러 평화단체들이 참가하는 평화대행진을 열기로 한 것이다. 뉴욕 유엔 본부 인근 함마슐드 광장을 출발해 랠프 번치 공원으로 향하는 평화대행진 참여자들은 한반도 정전은 ‘70년으로 족하다(70 years is enough)’를 외치며 조속히 종전과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한미·한미일 연합군사 훈련과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중단을 통해 대화 분위기 조성에도 힘써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황수영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공동상황실장은 “강대강 대치의 악순환 속에 언제 무력 충돌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위태로운 상황이 바로 한반도의 현실”이라며, “전쟁을 준비하는 데만 맞춰져” 있는 각국 정부의 정책의 문제점을 널리 알리고 무력 충돌 방지를 위해 시민의 힘을 모으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현지에서 대행진 준비에 힘을 쏟고 있는 문유성 미주한인평화재단 대표는 “한반도의 평화정착은 동북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지구촌에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의 과제이며 숙명이라 생각한다”며, “많은 재미동포들과 미국 평화단체들도 이러한 큰 걸음에 꾸준히 함께할 것을 다짐하며 한반도 평화대행진에 참여한다”고 소감을 밝혀왔다. 이를 위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활동해온 미국의 한인 동포단체, 종교계, 미국 평화단체, 국제 평화단체들이 ‘한반도 평화행동위원회’(Korea Peace Appeal Action Committee)를 만들어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최 측은 한반도 정세가 날로 어둡고 무거워지고 있지만, 이번 평화대행진은 밝고 활기찬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참여자들의 발언, 어린이 편지 낭독, 풍물 공연, 합창, 한반도 깃발에 평화의 메시지 쓰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구호가 적힌 현수막, 피켓, 풍선, 한반도 깃발 등을 들고 랠프 번치 공원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평화대행진 직후에는 38개월 동안 전 세계에서 모은 약 20만명의 ‘한반도 평화선언(Korea Peace Appeal)’ 서명 결과와 전 세계에서 펼친 한반도 평화 캠페인의 내용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남북한과 미국·중국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뉴욕 일정이 끝나면 워싱턴 D.C로 이동해 미국 행정부와 의회 관계자 면담 등을 갖고 10월8일에는 백악관 앞에서 평화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욱식 한겨레평화연구소 소장 wooksi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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