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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장진호 전투 기념식’ 현직 대통령으론 첫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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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73주년 장진호 전투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한국전쟁 당시 미군 등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73주년 장진호 전투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한국전쟁 당시 미군 등 유엔(UN)군이 중공군에 맞서 싸운 장진호 전투 기념식에 참석해 거듭 한-미 동맹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73주년 장진호 전투 기념행사’에서 “대한민국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해낸, 중공군의 대규모 공세를 저지한 장진호 전투”라며 “6·25 전쟁에서 피로 맺어진 한-미 동맹은 지난 7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또 “지금 한-미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강력하다”며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더욱 노골화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과 핵 미사일 위협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년부터 열린 장진호 전투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27일 미 해병대 1사단 중심의 유엔군이 함경남도 장진호 근처에서 중공군에 포위돼 전멸 위기에 처했다가 격전 끝에 포위망을 뚫고 흥남으로 철수한 사건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27일 미 의회 연설에서도 “미 해병대 1사단은 (한국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에서 중공군 12만명의 인해전술을 돌파하는 기적 같은 성과를 거뒀다”며 장진호 전투를 한-미 동맹의 상징으로 꼽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집중적인 안보 행보를 보이며 이념 강화 메시지를 내왔다. 이날 기념식을 포함해 재향군인회 창설 71주년 기념식, 전방 육군 25사단 방문, 국군의날 기념식 등 지난 한달 동안 안보 관련 공식 일정만 4개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재향군인회 행사에선 “우리 안보가 안팎으로 위협받는 상황이다.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 선동이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념을 앞세웠다.

이에 대통령실은 “안보 행사만 집중적으로 가는 게 아니라 국가를 위한 고귀한 희생을 잊지 말자는 보훈 차원의 행보”라고 설명했다.

배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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