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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가족·지인 청부 민원’ 의혹 류희림 방심위원장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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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9월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열린 20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특정 언론보...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9월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열린 20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특정 언론보도 관련 심의 민원을 넣었단 의혹이 제기된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류 위원장의 ‘청부 민원’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과 언론 탄압을 자행한 것”이라며 “류 위원장은 스스로 사퇴하거나 최소한 업무에서 배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류 의원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위원장의 가족·지인이 방심위에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을 인용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가짜뉴스 심의 민원을 넣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배후설’을 제기했다. 고민정 의원은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9월4일 (신학림 녹취록 보도 관련) 엄중 조치를 방심위를 통해 한다고 했고 바로 그날부터 방심위에 접수가 시작됐다. 그리고 그날 바로 (류 위원장의) 친척과 지인 등에 해당하는 분들이 신고를 한다”고 말했다. 이동관 전 후보자의 발언 이후 9월18일까지 14일 동안 60여명이 160여건의 민원을 방심위에 제기했다는 게 민주당 과방위원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민원인 절반 이상인 40여명이 류 위원장과 직·간접적인 사적 이해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민형배 의원은 “독립적으로 심의하라고 앉혀놓은 국가기관의 기관장이 청부 민원, 민원 사주를 하나. 지금까지 한국 정치사에서 한번도 보지 못한 전대미문의 사건”이라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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