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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동성커플 축복’ 공식승인…“하느님은 모두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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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시복식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 공동취재단 교황청이 가톨릭 사제의 동성 커플 축복을 공식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각) 프란치스코...

2014년 8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시복식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 공동취재단

교황청이 가톨릭 사제의 동성 커플 축복을 공식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각) 프란치스코 교황이 ‘간청하는 믿음’(Fiducia supplicans)이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통해 동성애를 배척했던 가톨릭교회의 전통을 뒤집는 획기적인 결정을 했다고 보도했다.

교황청 교리성은 “교회의 정규 의식이나 미사 중에 (축복 의식을) 주재해선 안된다”는 단서를 달았으나, “축복은 하느님이 모든 이를 환영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사제는 개개의 경우에 따라서 결정해야 한다”며 “단순한 축복을 통해 하느님의 도움을 구하는 모든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교회가 접근하는 것을 방해하거나 막아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 결합이 이성간의 결혼과 혼동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하에 사제들이 판단에 따라 동성 결합을 축복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교황의 이런 언급 이후 동성커플에 대한 축복을 곧 공식 승인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왔다.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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