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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행 태워주소’…황소가 왜 기차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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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주의 뉴어크 펜역 선로에 황소 한마리가 서 있다. 뉴저지 트랜짓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아침 출근 시간대 미국 뉴저지주와 뉴욕시를 잇는 열차 운...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주의 뉴어크 펜역 선로에 황소 한마리가 서 있다. 뉴저지 트랜짓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아침 출근 시간대 미국 뉴저지주와 뉴욕시를 잇는 열차 운행이 45분여간 지연됐다. 열차 운행을 방해한 것은 선로에 갑자기 나타난 황소 한마리였다.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뉴저지주의 뉴어크 펜역과 뉴욕의 펜역 간 열차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퍼진 영상을 보면, 황소 한 마리가 선로를 따라 열차 플랫폼 옆을 성큼성큼 걸어서 어디론가 간다.

목격자인 하비에르 페레즈(54)는 뉴욕타임스에 “오전 10시 30분께 펜 역에 도착했을 때 어떤 장애물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선로를 살펴보다가 황소가 열차 노선을 따라 천천히 가고 있는 것이 보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인 엘리 반덴버그(31)는 “이상한 일들을 많이 봤지만 열차 역에서 황소를 본 것은 처음이다”라며 “모두 당황한 표정이었다”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주와 뉴욕시를 잇는 열차 선로에 갑자기 황소가 나타나 열차 운행이 1시간 가까이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 CNN 영상 갈무리

이날 낮 12시 무렵 황소는 뉴어크 경찰에 붙잡혔다. 열차는 약 45분 지연된 뒤 운행이 재개됐다. 뉴어크 경찰은 이 사건으로 다친 시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황소는 뉴저지주의 한 보호소로 옮겨지기 전 인근의 울타리 안에 머물렀다. 보호소가 이 황소의 이름을 ‘리카르도’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황소는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한다.

해당 열차를 운영하는 뉴저지 트랜짓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뉴어크 펜역 인근에서 경찰 활동으로 인해 뉴어크 펜역과 뉴욕시 펜역 간 열차 운행이 45분 지연됐다”고 밝혔다. 다만 뉴저지 트랜짓은 황소가 어디에서 왔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뉴저지 트랜짓은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이 운영하는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메트로-노스 레일로드에 이어 미국 전역에서 세번째로 이용자가 많은 구간이다. 뉴저지 트랜짓은 매년 약 2억7천만명의 승객을 수송한다.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주의 뉴어크 펜역 선로에 황소 한마리가 서 있다. 뉴저지 트랜짓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조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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