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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중국 가요”…싱가포르 판다, 비행기표가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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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싱가포르의 만다이(리버 원더스) 야생동물 공원에서 열린 작별 행사에 참석한 2살짜리 판다 르르가 2024년 1월 16일 날짜로 된 모형 싱가포르항공 티켓을 만져보고 있다. ...

13일 싱가포르의 만다이(리버 원더스) 야생동물 공원에서 열린 작별 행사에 참석한 2살짜리 판다 르르가 2024년 1월 16일 날짜로 된 모형 싱가포르항공 티켓을 만져보고 있다. 만다이 동물원 제공 AFP 연합뉴스

싱가포르에서도 2살 난 판다가 관람객들과 작별인사를 했다. 2021년 싱가포르에서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2살짜리 르르가 13일 싱가포르 만다이 동물원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관람객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르르는 한 달간의 격리 후 중국의 판다 번식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2024년 1월 싱가포르 항공 화물기를 타고 중국 청두로 여행하게 된다.

이날 작별 인사를 나눈 관객 중 스스로 판다 홀릭을 자처하는 루실라 테오는 아에프페와 인터뷰에서 “나는 르르의 대고모쯤 됩니다. 르르가 작은 아기에서 73kg까지 자라는 것을 지켜봤어요. 떠난다니 씁쓸합니다. 하지만 중국으로 돌아가서 더 성장한 뒤에 판다 대사가 되어 그의 부모처럼 다시 나오게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중국은 오랫동안 외교 정책 목표를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국가에 흑백 동물들을 빌려주는 판다 외교를 펼쳐 왔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야생에 약 1860마리의 자이언트 판다가 남아 있고, 전세계 판다 센터, 동물원 및 야생 공원에 약 60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13일 만다이(리버 원더스) 야생동물 공원에서 열린 작별 행사에 참석한 두 살배기 판다 르르가 모형 여행 가방을 살펴보고 있다. EPA 연합뉴스

13일 싱가포르의 만다이(리버 원더스) 야생동물 공원에서 열린 작별 행사에 참석한 두 살배기 판다 르르가 대나무를 먹고 있다. 만다이 동물원 제공 AFP 연합뉴스

2021년 8월 14일 태어난 르르. 당시 몸무게는 200g. 만다이 동물원 누리집.

2021년 11월 21일 태어난 지 백일을 맞은 르르. 당시 몸무게는 6.36kg. 만다이 동물원 누리집.

2021 12월 29일 르르란 이름을 정식으로 얻게됐다. 만다이 동물원 누리집.

2022년 3월 10일 처음으로 동물원의 야생동물 구역에 모습을 보였다. 만다이 동물원 누리집.

2022년 8월 14일 한살 생일을 맞은 르르. 고형식을 먹기 시작했다. 만다이 동물원 누리집.

곽윤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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