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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가장 뜨거웠던 곳, 지금은 아이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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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각) 독일 에센의 조명이 켜진 옛 코크스 공장 촐베라인의 아이스링크에서 사람들이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한때 섭씨 1000도에서 코크스를 만들던 이 세계문화유산은 도시...

11일(현지시각) 독일 에센의 조명이 켜진 옛 코크스 공장 촐베라인의 아이스링크에서 사람들이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한때 섭씨 1000도에서 코크스를 만들던 이 세계문화유산은 도시에서 가장 뜨거운 장소였지만 지금은 매년 겨울이면 시민들을 위한 아이스링크로 변신한다. AP 연합뉴스

거대한 공장처럼 보이는 곳에서 사람들이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이곳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에센시에 있는 촐베라인 탄광 산업 단지다. 1847년에 탄광이 설립되었고 1986년까지 채굴이 이루어졌다.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탄광 중 하나로 꼽혔으며 12번 갱도(SHAFT)는 1932년에 문을 열었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탄광이란 명성을 얻었다.

다른 중공업지역과 마찬가지로 촐베라인도 쇠락의 길을 걸었으나 결말은 달랐다. 1986년 탄광이 폐쇄된 뒤 (코크스 공장은 1993년까지 가동되었다) 주 정부가 탄광부지를 매입하고 자체적으로 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보존, 관리하기 시작했다.

2001년 유네스코는 이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박물관, 미술관, 디자인센터 등이 들어섰고 여름엔 수영장, 겨울엔 스케이트장이 문을 연다. 연간 방문하는 관광객이 150만명을 넘는다.

11일 독일 에센에 위치한 옛 탄광 촐베라인 앞에 조명이 켜진 크리스마스 트리가 빛을 발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세계문화유산 촐베라인. 유네스코 누리집 갈무리

세계문화유산 촐베라인. 유네스코 누리집 갈무리

세계문화유산 촐베라인. 유네스코 누리집 갈무리

곽윤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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