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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달러당 150엔대 급락 뒤 바로 반등…정부 개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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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일본 엔화 가치가 한때 심리적 마지노선인 ‘1달러=150엔대’로 급락했다가 바로 140엔대로 돌아오는 등 요동을 쳤다. 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일본 엔화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일본 엔화 가치가 한때 심리적 마지노선인 ‘1달러=150엔대’로 급락했다가 바로 140엔대로 돌아오는 등 요동을 쳤다.

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선 엔화 가치는 한때 1달러에 150.16엔까지 치솟았다가 147.3엔으로 떨어졌다. 그 뒤 149엔으로 다시 오르는 등 가격변동이 컸다. 엔·달러 환율이 150엔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시장에선 엔·달러 환율이 150엔을 돌파하자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이런 흐름에 제동을 걸기 위해 시장 개입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4일 오전 기자들을 만나 “엔화 약세에 대해 시장 동향을 매우 주의 깊게 보고 있다. 과도한 변동이 발생했을 때는 모든 대응을 배제하지 않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환율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엔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는 것은 미국 등 주요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미국에서 3일 발표된 구인 건수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통화 긴축이 장가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돼 장기금리가 한때 4.8%를 넘어섰다. 16년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의 상승”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때문에 미-일의 금리 차 확대가 의식되면서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시장 관계자는 이 방송에 “미국의 장기금리 상승은 계속되고 있어, 엔화 약세가 앞으로 어디까지 진행될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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